尹적尹(?)..고작 2달 만에 ‘이념 제일 중요’→'이념 논쟁 멈춰야‘ 입장 바꿔'네티즌 "누가 이념논쟁 일으켰는지 까먹으셨네" 비판'[정치=윤재식 기자] 취임 초부터 이념을 앞세운 국정운영을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불과 2달여 전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고 직접 발언까지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 논쟁을 멈춰야 한다”는 모순된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경제’는 18일 <[단독]尹 “이념 논쟁 멈추고 민생 집중해야”>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수석들에게 ‘소모적 이념 논쟁을 멈추고 오직 민생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선 지난 17일에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관련해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그동안 ‘전 정권 탓’ 등 ‘남 탓’만 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윤 대통령답지 않는 ‘반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윤 대통령의 발언은 다음 총선의 전초전 성격이었던 보궐선거에서 17% 차 압도적 패배를 당하고 국민의힘과 본인의 지지율이 동반 추락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바꿔 말하면 ‘그동안 이념 논쟁에만 집중하며 민생을 돌보지 못했다’고 자백 한 것으로 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자신이 부추겼던 이념 논쟁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이런 급격한 태세전환은 선거패배, 총선대비, 지지율 추락 등을 문제들을 타파하려는 ‘보여주기식 정치전략’이며 ‘변화는 없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다”고 강조하며 ‘공산전체주의 세력 등과 싸워야 한다’ 등 발언을 해 ‘철지난 이념논쟁을 과격하게 꺼냈다’는 비평을 받았다.
특히 해당 연설은 준비된 원고에도 없었던 윤 대통령의 평소 생각을 투영한 즉흥 연설이었으며 이와 관련해 당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평소 윤 대통령의 소신과 철학을 그대로 밝힌 것이라 원고를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고 언론을 통해 전했다.
세계일보가 지난 16일 엠포스 데이터전략실에 의뢰해 윤 대통령 취임 후부터 했던 대국민 연설문 23개에 대한 분석결과에서도 윤 대통령의 소신과 철학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문에서도 이념을 강조하는 모습이 드러났다”고 평가하며 자유민주주의(44회), 보편적 가치 (24회), 공산(12회), 전체주의 (8회), 공산전체주의 (7회), 세력(19회) 등 윤 대통령이 연설문에서 사용한 이념 관련된 단어들과 사용 빈도를 근거로 들었다.
이런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이념 중시 때문에 민생이 묻히고 있다는 우려는 여권 내에서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었으며 이번 강서구청장 패배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이런 발언 등을 통해 자성의 모습을 보여 주려하고 있지만 김기현 대표 등 친윤 인사들의 자리는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새롭게 교체된 2기 지도부 역시 친윤 인사들로 채워지는 등 변한 것이 없다는 지적이 당내·외에서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번 윤 대통령의 ‘이념논쟁 멈춰야 한다’라는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누가 이념 논쟁을 일으켰는지 까먹으셨네” “안바뀐다! 고쳐 쓰는거 아니다했다” “누가 멈춰야 되는 거지? 이념논쟁을 누가 시작했을까?” “입만 열면 거짓말 입벌구 대통을 누가 믿나?” “이념논쟁을 누가 했는데??이상한 사람이네” 등 비판적 의견들이 내놓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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