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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쫓던 개 지붕 쳐나 보나'..안철수, 이준석 징계 철회에 '격앙'

안철수 "이준석 제명 서명에 4만1348명이 직접 참여..당 결정 지켜볼 것" 별렀지만

정현숙 | 기사입력 2023/11/02 [17:37]

'닭 쫓던 개 지붕 쳐나 보나'..안철수, 이준석 징계 철회에 '격앙'

안철수 "이준석 제명 서명에 4만1348명이 직접 참여..당 결정 지켜볼 것" 별렀지만

정현숙 | 입력 : 2023/11/02 [17:3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16일 국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주도한 이준석 전 대표 제명운동에 4만여 명이 서명했다며 지난달 31일 기자회견까지 열어 당의 결정을 촉구했지만, 결국 무산으로 돌아갔다. 국힘이 '인요한 혁신위'의 1호 안건을 받아들여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를 일제히 철회하면서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사건으로 징계받아 당 대표를 내놓은 이준석의 징계가 취소됐으면 당 대표를 복원시켜 주는 것인가?”라며 "혁신위의 오진"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안 의원은 "만약 그들이 나가서 얻게 될 지지율로 인해 총선이 두려워 끌어안은 것이라면, 일부 국민들이 왜 그들을 지지하는지 그 뜻을 살펴 민심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정도"라며 "두려워할 것은 이준석이 아니라 이반된 민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심은 대통령이 이념정치를 멈추고, 깨끗하고 유능한 인물로 정부를 구성해 합리적인 국정운영을 하라고 요구한다”라며 “당은 대통령실의 뜻이라면 무조건 수용할 것이 아니고, 민심과 다를 경우 지도부가 할 말은 하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것이 건강하고 바른 당정 관계며 이번 기회에 확 바꾸면 당도 살고 대통령 지지도 올라갈 수 있다”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수싸움'에서 안 의원이 당 지도부와 이 전 대표에 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0월 3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어제(30일)까지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 운동에 4만 1348명이 직접 참여해 주셨다”라며 “명단을 당에 제출한 후 결정을 지켜보겠다”라고 별렀다.

 

안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에서 자신의 ‘욕설’ 관련 가짜 뉴스를 유포한 데 이어 최근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퍼뜨렸다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에서 “내부 총질로 당을 망치는 응석받이 이준석을 가짜뉴스 배포, 강서구청장 선거방해 등의 혐의로 제명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며 당시 이 전 대표 징계 청원 링크를 첨부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으로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을 받았다. 홍 시장은 지난해 7월 경북지역 수해 때 골프를 쳐 내년 5월까지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 전 대표나 홍 시장은 징계 철회에 도리어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 전 대표는 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별로 할 말이 없다. 고생이 참 많다. 지지율이나 올리라”라고 당 지도부에 냉소했다. 홍 시장 역시 SNS로 “과하지욕(跨下之辱-바짓가랑이 밑을 기는 치욕)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 오늘이 영원한 줄 알지만, 메뚜기 한철인 줄 모르고 하루살이는 내일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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