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임금 삭감' 박민, KBS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 압박.."나머지 간부들도 동참하게 할 것"'박민 "KBS정상화까지 자신과 임원 30%임금삭감 나머지 간부들 동참 하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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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14일 KBS 아트홀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저 자신과 임원은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임금 30%를 삭감하겠다”고 깜작 셀프 임금 삭감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나머지 간부들도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며 사실상 반강제적 임금 삭감 압박을 했다.
아울러 그는 이와 관련해 직원들 내부에서 나오는 불만을 대비하는 듯 구조조정과 인사시스템 검토도 감행할 수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해 역삼각형의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편하겠다”면서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구조조정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사시스템을 전면 검토하겠다”며 “입사하면 능력과 성과 상관없이 승진하는 직원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몇 년간 (KBS의) 불공정 편파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불공정 논란이 생길 경우 잘잘못을 따져서 책임을 묻고, 국장 본부장까지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S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이번 기자회견이 열린 KBS 아트홀 입구에 모여 "박민 사퇴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입장과 퇴장하는 박 사장을 향해 일방적 방송 진행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 등에 항의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