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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감 느낀 조선일보 尹 저격.."총선 지면 임기 상관 없이 물러나야"

"국힘이 패배하면 윤석열 정부는 사실상 기능 상실..국민 과반이 대통령 불신한 것"
“물러나는 것만이 ‘선장 없는 나라’의 혼란과 참담함을 면하게 하는 길”
“민주당의 총선 승리는 이재명 득세와 독주로 이어져”

정현숙 | 기사입력 2023/11/21 [16:43]

위기감 느낀 조선일보 尹 저격.."총선 지면 임기 상관 없이 물러나야"

"국힘이 패배하면 윤석열 정부는 사실상 기능 상실..국민 과반이 대통령 불신한 것"
“물러나는 것만이 ‘선장 없는 나라’의 혼란과 참담함을 면하게 하는 길”
“민주당의 총선 승리는 이재명 득세와 독주로 이어져”

정현숙 | 입력 : 2023/11/21 [16:43]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중 '조선일보' 칼럼니스트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내년 총선에서 지면 대통령 임기와 상관없이 물러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총선을 두고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중간평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신임투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21일 대표적인 우파 보수논객으로 손꼽히는 김대중 칼럼니스트는 <4월 총선 대차대조표> 제목의 조선일보 칼럼에서 이번 총선은 윤석열과 이재명의 운명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진로가 결정된다고 했다. 그는 이날 칼럼에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실망과 '이재명 체제'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강한 반발이 버무려진 양가적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패배하면 윤석열 정부는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다”라며 "국민의 과반이 대통령을 불신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속사포 경고'를 쏟아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데 언론계 일각에서는 해당 칼럼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 조선일보의 당황스러움과 비장한 위기감을 엿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11월 21일자 '김대중 칼럼' 갈무리

 

김대중 칼럼니스트는 "대통령의 임기 안에 또다른 선거는 없다. 그래서 마지막 평가다"라며 "더욱이 기고만장한 좌파 세력의 폭주 앞에서 대통령은 촌각도 살아남을 수 없다. 레임덕이 문제가 아니다. 임기와 상관없이 물러나는 것만이 ‘선장(船長) 없는 나라’의 혼란과 참담함을 면하게 하는 길"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도 민주당은 당선된 지 2년도 안 되는 대통령을 퇴진하라고 흔들어대고 일부는 탄핵하겠다고 난리인데 총선에서 승리하면 민주당에 더해 온갖 좌파단체와 세력들의 퇴진과 탄핵 요구는 강도가 더 높아질 것이고 정국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 뻔하다"라며 "민주당의 승리는 이재명씨의 득세와 독주로 이어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회의 과반수를 국민의힘이 가져가면 윤 정권은 2년 만에 비로소 실질상의 정권교체를 달성하는 것이고 민주당이 이기면 '윤 정권'은 더 이상 기능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존재하기조차 힘들게 된다. 그리고 정치는 이재명의 시계대로 흘러간다”라며 “그런 관점에서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라는 형식을 빌린 윤석열 대(對) 이재명의 재(再)대결”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중 칼럼니스트는 “따라서 국민 각자는 우리 지역의 대표로 어느 사람이 더 적절한가를 판가름하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윤 정부가 더 지속되기를 바라는가 아니면 여기서 윤 정부의 존재 가치는 끝났다고 보는지, 그 대안으로 이재명 체제가 더 바람직하다고 보는지를 우선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내가 던지는 한 표가 대통령과 정부와 여야의 향배를 통해 나라의 내일을 결정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그 한 표의 날이 정확히 4개월 20일 앞으로 다가왔다"라고 글을 맺었다.

 

김정환 전 '미디어오늘' 대표는 조선일보의 '윤석열 정권' 경고와 관련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슬로우뉴스'를 통해 전했다. 그는 "조선일보의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위기감을 가지라는 조언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불신이 심각하다는 신호로 읽을 수도 있다"라며 “슬로우뉴스는 '조중동의 윤석열 탈출은 동아-중앙-조선 순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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