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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부속실 폐지로 김건희는 대통령실을 장악했다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3/12/05 [16:40]

제 2부속실 폐지로 김건희는 대통령실을 장악했다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3/12/05 [16:40]

▲ 출처=연합뉴스/대통령실  © 서울의소리



김건희는 대선 직전인 2021년 12월 26일 자신의 허위경력과 표절논문 등의 문제가 확산되자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의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대고 나서고 끼어들고 간섭하기 좋아하는 김건희의 성격을 비춰볼 때 김건희의 사과를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은 많지 않았다. 김건희의 기자 회견 한 달 후 서울의 소리를 통해 김건희 7시간 녹취록이 공개되기에 이른다.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지만 특히, ‘내가 정권 잡으면 서울의 소리는 무사하지 못할 거야’ ‘경찰이 알아서 길거야’라는 등의 발언은 퍼스트레이디를 꿈꾸는 사람으로는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논란의 확산으로 윤석열은 당선이후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야 만다.

 

제1부속실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일정·비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실상 대통령과 관련된 대부분의 업무에 관여한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와 가족의 일정 및 활동 수행 등을 관리한다. 이는 배우자나 가족의 입김이 제1부속실에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 제2부속실을 없앰으로 인해 대통령과 배우자 업무에 구분이 없어지게 되고 오히려 배우자가 대통령 업무에 관여할 여지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통합된 부속실에서 대통령과 배우자 관련 업무의 경계가 흐려지면 역설적으로 대통령 배우자가 국정에 관여할 여지가 훨씬 커지게 되는 셈이다. 대통령실이라는 것이 제1부속실에 있으면 모든 걸 알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이다.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모든 지시사항뿐 아니라 모든 정부 부처의 정보가 집결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걸 분리하거나 배우자 개입을 차단할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윤석열 정권의 제 2부속실의 폐지는 김건희가 대놓고 정권의 실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버린 꼴이다. 김건희는 부속실을 통해 대통령 업무의 전반을 장악하고 관리하며 인사문제까지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김건희의 성격상 제2부속실 폐지가 아니더라도 정권의 실세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부속실과 2부속실의 관계 정립이나 역할 등 과정과 절차상의 문제가 생략되면서 김건희는 대통령실을 완벽하게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의 소리에서 공개된 영상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금융위원자리로 누군가의 인사 청탁을 받는다거나 통일문제에 있어서 자신이 개입하겠다는 발언 등이 김건희 실세론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뻔뻔하게도 (영부인이라는 사실을 생략하고) 자신을 대통령이라고 말한 부분도 있다. 김건희 명품수수에 대한 해명이 전혀 없는 것으로도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는 셈이다. 이러한 김건희 실세논란은 대통령실에서 공개하는 사진을 보면 더욱 정확해 진다. 대통령보다 더욱 중앙에 배치된 김건희의 모습이나, 김건희는 앞에서 선명하게 윤석열은 뒤에서 흐릿하게 찍힌 사진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사진들은 한 두 개가 아니며 사진 논란을 끊임없이 지적해도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 자신이 대통령이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는 최순실을 통한 국정농단으로 탄핵되었다. 민생은 피폐하다. 외교는 굴욕적이며 전쟁위기는 가속화되고 있다. 윤석열 탄핵하라는 시민들의 시위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으로 김건희를 구속해야 한다는 국민적 분노 또한 만만치 않다. 김건희는 이러한 사실을 반드시 인식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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