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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네덜란드 왜 가나...'기업들에 숟가락 얹기' 역반응

'기업들이 알아서 잘 하고 있는데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얹으러 가나?'
선거에 참패해 물러날 총리와 국정 영향력 없는 국왕 접견 '친교 모임'에 불과

정현숙 | 기사입력 2023/12/11 [13:25]

尹, 네덜란드 왜 가나...'기업들에 숟가락 얹기' 역반응

'기업들이 알아서 잘 하고 있는데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얹으러 가나?'
선거에 참패해 물러날 총리와 국정 영향력 없는 국왕 접견 '친교 모임'에 불과

정현숙 | 입력 : 2023/12/11 [13:25]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1일 네덜란드를 방문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3박 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 국왕 초청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를 포함해 취임 후 16차례(올해만 13차례)나 해외순방에 나섰다. 배우자 김건희씨도 모두 동반하면서 올해 방문에 책정된 예산 249억 원을 다 쓰고 예비비 329억 원까지 추가로 끌어다 쓰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구축'이란 주제로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동반해 세계 최대 규모 노광장비 반도체 회사인 ASML 본사를 찾는다. 걸핏하면 지방 순시는 물론 해외 순방까지 재계 총수들을 총동원해 들러리 세우는 데 대한 비판도 이어진다.

 

대통령실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반도체 동맹 구축, 그리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금 나서서 반도체 활로를 개척하고 말고 할 게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미 우리 기업들과 ASML이 알아서 서로 협조해 잘 하고 있는 공급망 구축에 ‘숟가락 얹기’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의미가 없다는 진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ASML의 가장 큰 거래처로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6월 네덜란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CEO를 만나 EUV 노광장비 수급 방안을 논의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차세대 노광장비 개발 협력을 위해 ASML 지분 3.0%를 매입하는 등 해당 업체에 일정하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놨다. 올해 4분기에 집행하는 DS부문 14조1000억원의 시설투자액에도 EUV 노광장비 도입 비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알아서 잘하고 있는데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얹으러 가나?’ ‘ASML도 한국 기업들에 장비를 더 많이 팔아야 하는 현실인데 굳이 대통령이 직접 가서 읍소한다고?’ 하는 역반응이 터져 나온다. 좌우를 막론해 엑스포 참패 직후 이어지는 해외 순방에 대해 “또 왜 나가냐?”는 냉소가 이어지는 대목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뒤 12일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의 공식 환영식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하고 13일 열리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에서는 '반도체 동맹'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국왕은 자국에서 국정 영향력이 전무한 상황이고, 마르크 뤼터 총리는 지난달 23일 총선에서 참패해 임기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아 양국 정상회담을 해야 아무런 실익이 없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지금 윤 대통령이 이들을 만나야 '친교 모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관련해 김희교 광운대 동북아문화산업학과 교수는 라디오 프로에서 “ASML의 EUV 장비를 원활하게 수급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간다는 것인데, 이건 이미 우리 기업들이 다 하고 있고, 중국 판매길이 막혔기 때문에 (EUV 장비를) 우리가 굉장히 쉽게 살 수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굳이 안 가도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나갈 때마다 세금을 퍼붓고 있지만, 윤 대통령의 순방 효과가 미미하다는 게 이미 이번 엑스포 표결에서도 드러났다. <모닝컨설트>가 12월 7일 발표한 각국 지도자 여론조사를 보면 윤 대통령의 긍정률은 18%에 불과하고 부정률은 75%에 달했다.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같은 날 발표한 전국지표(NBS) 조사에서는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3%포인트나 하락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32%를 기록했다. 최근 국내에서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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