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김건희 명품 수수’ 관련해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직접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며 이들에 대한 형사고발을 예고했다.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단체들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 '김건희 명품 수수'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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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안진걸-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 그리고 오동현 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 대표 등은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검경과 공수처 등 수사기관에 철저한 수사 착수를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앞서 지난 7일 열린 1차 기자회견 후 8일 만에 다시 국회에서 열리는 것이며 참가자들은 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태가 매우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 하에 오늘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것”이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또 이들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명품 수수’ 사안과 관련해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18일) 공수처에 고발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 기자회견 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는 모습 © 윤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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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후 강득구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명품 수수’ 관련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 운영과 국정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관련해서 명백한 팩트가 있다. 그리고 현직 대통령인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의혹을 넘어 사실임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부분과 관련해 당에서 특위를 만들어서 적극적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도 이 부분 관련해 이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최소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이라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도 여야 떠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을 밝혀라 이런 요구에 답해야 한다”며 “저희들은 (이와 관련해) 국정조사까지 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