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코로나팬데믹 이후 사상 최저치인 1.4%로 추락하고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0.6%까지 떨어지는 충격적 결과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실패’라고 비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 © 윤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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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4%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면서 “우리 성장률이 IMF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같은 비상시기를 제외하고 1%대까지 추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고 밝혔다.
▲ 지난 2022년 3월 7일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틀을 앞두고 경기도 하남 유세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는 대통령이 살리는게 아니다"라고 발언했었다. ©YT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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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가 초부자 특권 감세 시장 방치 이런 식의 대응을 해왔기 때문에 경제 엔진이 작동 불능 지경에 빠진 것”이라며 “1%대 성장률, 초유의 세수 펑크 사태, 2년 연속 무역 적자, 부동산 PF 시한폭탄,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간 경제정책 성과이다”고 지적했다.
계속해 이런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 “총체적 실패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정의하며 “국가 경제가 이 지경인데 집권 세력은 총선용 포퓰리즘, 그리고 권력 다툼, 이전투구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는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하기는커녕 영부인 의혹 은폐, 노골적 당무개입, 선거개입에 앞장서고 있다”며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완전히 실종됐다. 이러니 경제가 무너지지 않을래야 무너지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 한국은행에서 25일 발표한 2023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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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은행은 25일 ‘2023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자료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로 2022년 4분기 -0.3%를 기록한 이후 플러스를 지속해 지난해 2분기부터 0.6%를 유지해 연간으론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로 지난 2020년 -0.7%에서 2021년 4.3%로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