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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이어 北에도 보안 뚫린 尹정부..민주당 "용납할 수 없는 안보참사"

'지난해 英순방 당시 北에 尹 일정 및 메시지 등 해킹당해',
'대통령실 "담당자 개인의 부주의" 해명', 
'민주당 "지난해 미국에 도청당하고 이번에는 북한에 해킹당했나" 비판',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4/02/14 [15:44]

美에 이어 北에도 보안 뚫린 尹정부..민주당 "용납할 수 없는 안보참사"

'지난해 英순방 당시 北에 尹 일정 및 메시지 등 해킹당해',
'대통령실 "담당자 개인의 부주의" 해명', 
'민주당 "지난해 미국에 도청당하고 이번에는 북한에 해킹당했나" 비판',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4/02/14 [15:44]

[국회=윤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당시 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을 북한에 해킹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용납할 수 없는 안보 참사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 지난 2023년 4월25일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의 한국 대통령실을 도감청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후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오히려 미국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 NBC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1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실이 허술한 관리로 북한 해킹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일보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말 영국 국빈방문 기간 중 순방을 수행했던 대통령 행정관이 업무 과정에서 대통령실 이메일과 포털사이트 이메일 등을 혼용해 사용하다 북한에 의해 네이버 이메일 계정이 해킹 당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북한이 입수한 정보는 윤 대통령 일부 행사의 일정시간표 구체적 행사 내용 윤 대통령 메시지 등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안보참사라며 아무리 해외 순방중이라 한들 보안 프로토콜을 어기고 민간 포털 메일을 사용해 대통령의 일정과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 말이되나? 허술해도 이렇게 허술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지난해 11월7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 中. 미국 정보기관이 대통령실 도감청한 사건 관련한 경찰 불송치 결정문 내용 © 국회방송 캡쳐


특히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사건이 지금에야 밝혀진 것에 대해서 안보에 구멍이 뻥뻥 뚤렸는데 대통령실은 그저 꽁꽁 숨기기 바빴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만 열면 안보를 외쳐온 윤석열 정부이다. 그런데 대통령실이 북한의 해킹에 무방비로 뚫렸다니 입으로만 안보를 지키고 있나?”미국에는 도청을 당하고 북한에는 해킹을 당하다니 혹시 아직 더 숨기고 있는 것이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또 대통령실이 이번 사건에 대해 행정관 개인의 부주의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의 보안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는데 개인 문제로 넘어가려 하다니 어처구니없다고 꼬집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에 해킹 당한 대통령실과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대표도 이번 사건 관련해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무인기에 의해 대한민국 영공이 유린당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사이버 안보에도 구멍이 뚫린 것이라며 이번 안보 참사의 지상부터 낱낱이 밝히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국민께 보고하고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윤건영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개인의 실수로 넘어갈 일도 아니다국회 정보위원회를 통해 관련 정보를 요청하겠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국회 정보위를 소집해서 철저한 진상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북한 해킹 사건을 비판했다.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그러면서 윤 의원은 지난해 4월 미국 정보기관 CIA가 한국 국가안보실을 도청했다는 사실이 미국언론을 통해 밝혀져 논란이 있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제대로 반성하고, 점검하고, 조치했다면 또다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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