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윤재식 기자]‘김건희 명품 수수’ 촬영본을 공개했던 최재영 목사가 추가로 김 씨 측이 다른 선물들을 수수하는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지상파 매체인 ‘MBC’에서도 드디어 ‘김건희 명품 수수’ 관련 방송을 내보냈다.
▲ MBC 스트레이트에서 25일 방송된 '세계가 주목한 디올스캔들-사라진 퍼스트레이디' 中 © MBC 스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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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트레이트>는 25일 ‘세계가 주목한 디올스캔들-사라진 퍼스트레이디’편을 전격 방영했다.
해당 방송은 ‘김건희 명품 수수’ 영상이 공개 된 이후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았던 국내 언론과는 다르게 많은 외신에서는 이를 주목하고 비중 있게 다루는 등 역으로 국내에 영향을 끼치자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김건희 씨 관련한 여러 논란 등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영부인’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가에 대한 고찰 등으로 구성됐다.
‘스트레이트’는 이번 방송 제작 취지와 관련해 “가방을 건넨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가 1년이 지난 뒤에야 영상을 공개한 것을 두고 ‘함정취재’ ‘정치공작’이라는 반박이 나왔지만, 영부인이 비공식자리에서 고가의 가방을 수수한 의혹에 대한 국민여론은 싸늘했다”면서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은 갑자기 독일 국빈 방문을 연기했고, 여당은 김 여사의 사과 문제로 한동안 시끄러웠다. 국내 언론은 물론 뉴욕타임스, BBC 등 해외 유명 언론들도 이 문제를 비중 있게 다뤘다”고 전했다.
‘스트레이트’는 또 이번 방송에서 그동안 많은 의혹이 제기됐던 ▲명품백 수수 후 처리, ▲최재영 목사가 들었다는 김건희 씨의 금융위원 인사 개입 의혹, ▲김건희 씨가 나서겠다고 밝힌 남북문제 역할론 등 관련해 대통령실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질문했지만 “어떤 답도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 25일 서울의소리에서 방송한 '김건희 받은 선물 더 있다. 새로운 선물영상 공개. 아무나 받아서 다 전달!' 中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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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본 매체 ‘서울의소리’는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 ‘김건희 추가 선물 수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한 영상은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씨가 부재중인 상황에 김 씨 사저인 아크로비스타를 2022년 7월23일과 8월19일 찾아가 ‘고급 양주 1병과 책 8권’ 그리고 ‘전통주와 전기스탠드’를 각각 경호 관계자와 아크로비스타 경비에게 건네는 모습을 손목시계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방송에서는 최 목사가 선물을 건넨 후 김 씨에게 받은 감사 문자와 김 씨 비서가 김 씨를 대신해 최 목사에게 전화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해 김 씨가 모든 선물을 수령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으며 최 목사는 ‘해당 선물을 모두 돌려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번 최 목사의 추가 영상 공개로 김 씨는 최 목사로부터 2022년 한해에만 ▲6월 샤넬 화장품과 향수 ▲7월 고급 양주와 책8권 ▲8월 전기스탠드와 전통주 ▲9월 디올백 등 4차례 수수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