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국민들이 김건희를 싫어하고 저주한다는 방증이다. 전 같으면 3·1절 기념식에 나타나 우아한(?) 자태를 자랑했을 텐데, 김건희는 77일째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아마도 관저에서 민주진영 유튜브나 열심히 보는 모양이다. 누가 자기를 비판하나 하고 말이다. 아마도 서울의 소리나 뉴탐사는 필수 코스일 것이다.
네덜란드 순방 후 언론에 얼굴 안 드러내
김건희는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후 대통령실이 주관하는 공개 행사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올해는 신년 인사 영상 메시지도 없었다. 윤석열이 참모들과 나와 가수 변진섭의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불렀을 때도 김건희는 없었다.
김건희는 지난달 17일 한국을 찾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와의 식사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통령실은 김건희의 사진을 공식적으로 배포하지 않았다. 전 같으면 김건희가 중앙에 위치한 사진으로 도배되었을 텐데 말이다.
명품받은 게 결정타
김건희가 77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명품을 받은 장면이 공개된 것 때문으로 보인다. 주가조작에도 ‘나대기’를 하던 김건희가 명품을 받은 장면이 공개되자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김건희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국정 지지율과 국힘당 지지율이 조금 오른 것도 김건희가 나대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주가조작 특검 재의결이 무산되었으니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모른다. 하지만 주변의 만류로 총선 전까지는 얼굴을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하면 즉각 탄핵이 추진되고 주가조작을 비롯해 명품수수, 양평공흥지구 부동산 비리,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등을 종합한 특검이 재추진될 것이다.
MBC가 다시 한번 KO펀치 먹여
서울의 소리가 외신 기자회견을 한 후 김건희의 명품 수수가 세계적 화제가 되었다. MBC가 지난 25일 '스트레이트' ‘세계가 주목한 '디올 스캔들', 사라진 퍼스트레이디’를 방송하자 김건희는 아마 그 방송을 보며 부글부글 했을 것이다. 그 방송에서 MBC는 김건희의 명품백 논란을 쟁점별로 짚어 보도했다.
MBC는 최재영 목사가 왜 이런 몰래 카메라를 찍었는지를 두고 최 목사가 “결재자 같은 워딩으로 '그 사람을 금융위원으로 임명해'라고 하는 그런 워딩을 들으니까 내가 이걸 심각하게 여겼다”는 육성을 내보냈다. 김건희가 사실상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쏙 들어가버린 함정취재
국힘당과 대통령실은 명품수수 사건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면서 몰래 카메라를 문제 삼았다. 하지만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몰래카메라로 취재했다고 해서 그 자체가 잘못됐다고 단정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MBC는 '공직자의 배우자가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해 100만 원 넘는 금품 수수를 금지하고 있다'는 청탁금지법상 규정에 따라 “즉시 반환하거나 신고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그 방송을 본 김건희의 마음이 어땠을까? 지금 우린 수십 가지 죄를 짓고도 멀쩡한 나라에서 살고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김건희를 처벌하지 않고서 윤석열 정권은 존립할 수 없다. 총선 때 거대한 응징이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