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윤재식 기자] 김건희 구속 수사를 위한 ‘서울의소리’ 무기한 농성장이 71일째 사수되고 지켜지며 14주차를 맞이했다.
▲ 지난 2일 토요일 열린 김건희 수사 촉구 집회의 마무리 행진 모습.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이날 김건희가 수수받았다는 디올백을 메고 다니는 풍자를 하며 김건희 명품 수수 사실을 홍보했다.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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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초반부터 윤석열 대통령 부부 한남 관저와 가장 가까운 한강진역 현장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박승복 목사의 김건희 수사 촉구에 대한 의지는 이날도 변함이 없었다.
박 목사는 “김건희 구속과 윤석열 탄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대요구이고 시대정신이며 새로운 시대를 위한 토대가 될 것이다”면서 “김건희 구속을 위해 함께해주시고 달려와 주시고 힘차게 투쟁해 주시기를 요청 드리고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박승복 목사가 4일 14주차를 맞는 김건희 수사 촉구 집회를 진행하는 모습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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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여러분을 만나고 여러분 심장의 고동소리가 느껴지는 토요일은 늘 기대가된다”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열리는 토요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앞서 3.1절 다음 날인 지난 토요일 (2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현장에 나와 집회에 참가해 한강진역부터 윤 대통령 관저가 보이는 곳까지 행진을 벌였다.
▲ 지난 2일 집회 참가자들이 한남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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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백은종 대표는 김건희가 수수 받았다는 디올백을 메고 행진에 참여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백 대표는 집회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총선은 한일전이다.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월요일부터 농성은 시작되고 토요일 집회는 이어지니까 나올 수 있는 분은 나오시고 선거운동을 하실 분은 하시라”면서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과의 싸움을 준비하는 총선이라고 보고 제대로 행동하고 발언할 그런 사람들이 후보로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 '김건희 명품 뇌물 홍보' 집회가 3일 경북 문경 5일장에서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김건희, 유관순 등의 복장을 입은 채 집회를 벌였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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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의소리 집회 참가자들이 한강진역 집회 외에도 주말마다 산발적으로 전국을 돌며 벌이고 있는 ‘김건희 명품 뇌물 홍보’ 집회도 계속해 진행되고 있다.
어제 (3일)도 경북 문경 한 5일장 장터와 충남 천안 신세계 백화점 맞은편에서 해당 집회가 벌어졌으며 집회 참가자들은 각자 김건희, 유관순 등의 복장을 입은 채 ‘김건희 명품 수수’ 사실을 알리며 김건희 수사에 대한 정당성을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