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이 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게이트 관련해 깊이 연루됐다고 평가받는 김선교 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모두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민모임,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 그리고 민생경제연구소는 ‘보은 공천’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강득구 의원과 최재관 전 여주양평지역위원장, 여현정 양평군 의원 그리고 김연호 양평여민동락 대표 및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등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선교 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의 국민의힘 공천 강력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주도하고 백지화함으로써 직권을 남용하고 사회적 갈등을 촉발했던 원희룡 전 장관과 공흥지구 특혜비리 때부터 고속도로 종점 변경까지 대통령 처가를 위해 공적 책임을 내팽개친 김선교 전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22대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이를 두고 보은 공천, 대통령 처가와 김건희 호위무사 공천, 김건희 방탄 공천이라는 말이 회자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전 의원에 대해서는 21대 총선 당시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이후 3년 동안 재판을 받으며 부실한 의정활동을 하다 결국 의원직 박탈당해 1년 이상 여주양평 지역 국회의원 공석 상황을 초래한 점 등을 지적하면서 “판결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다시 출마한다는 것은 유권자를 모욕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원 전 장관에 대해서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회 위원장,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거치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의 주범으로 의심받고 있다”며 “그동안 원희룡 국토부는 ‘종점 변경 검토 시점’ 말 바꾸기, ‘과업 수행 계획서 삭제 지시’, 장래 노선 축 연결계획 은폐‘ 등 수 많은 거짓말과 통계 조작을 시도해 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공적 의식 정도가 매우 낮고, 양평 공흥지구 비리 및 고속도로 게이트의 주범 의혹을 받는 부정부패한 정치인 김선교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장관을 공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대통령 처가의 사익을 지키고 김건희 여사를 호위하기 위한 것인가? 대통령 처가를 위해 앞장서 온 이들에게 보은하기 위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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