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과 '한국갤럽' 지지율 조사가 차이나는 이유한국갤럽, 서울지역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45% vs 민주당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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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꽃'이 발표한 전국 정당지지율과 서울지역 정당지지율. 김어준의 뉴스공장 갈무리
'여론조사 꽃'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3월 8일 부터 3월 9일까지 조사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가 판이하게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꽃이 발표한 전국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2.8%, 국민의힘 33.9%, 서울지역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43.2% 국민의힘 36.2%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한국갤럽이 지난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37%, 민주당 31%로 여당이 6%p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45% 민주당 24%로 격차가 무려 21%p에 달했다. 겨우 189명을 조사해 내놓은 결과다.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공장에서 "두 기관 모두 전화면접에 표본 오차와 신뢰 수준 차이 없다. 조사 시점도 이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며 "그런데 서울의 두 기관 양당지지율 비교해 보면 갤럽은 21% 국민의힘이 우세하고 여론조사 꽃은 7% 민주당이 우세하다. 양 기관의 격차가 무려 14%다. 선거 결과 두고보자"라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이날 트윗을 통해서도 갤럽이 조사한 서울지역 정당지지율을 두고서는 "국힘 45 : 민주24... 이 여론조사 표본 189명, 우리는 이런걸... 여론조작이라고 한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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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8일 발표한 서울지역 정당 지지율. 뉴스공장 갈무리
방송인 김어준씨가 설립한 여론조사 꽃은 ‘비싼 게 정확하다’는 모토를 내걸고 ARS 자동응답조사와 전화면접조사를 병행하고 있는 유일한 조사기관으로 다른 여론업체와 달리 조사 표본수도 방대하고 회당 비용도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정확성은 강서 보궐선거에서 드러나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기성언론 매체들은 민주당의 지지율이 우세하게 나오는 꽃의 여론조사를 보도하지 않는다.
총선을 앞둔 2월 이후 여론조사를 보면 갤럽뿐만 아니라 리얼미터 등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물가 고공행진 등 정권의 폭정이 두드러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야당의 약세로 나타났다. 이례적인 곳은 단 세 군데로 여론조사 꽃과 MBC 패널 여론조사, YTN이 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6일 발표한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39%, 국민의힘 36%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YTN의 여론조사를 SNS에 캡처하고 "떨어졌다는 얘기는 있어도 올랐다거나 회복됐다는 얘기는 없는 것.. 민주당 지지율 얘기입니다"라고 언론의 보도 행태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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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최대의 여론조사기관이 바뀌는 시점이 4월 10일 될 것"이라며 "강서구청 보궐선거를 혼자만 가장 정확하게 맞춘 여론조사 '꽃'이었다. 한국 최초 구독 방법을 도입하여 '비싼 게 정확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샘플의 대형화와 정례조사를 실시하여 트렌드를 추적하며 시장조사의 편차를 줄였다. 한국 여론조사의 새장을 열어젖힌 것으로 평가받을 것 같다"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여론조사 꽃과 갤럽의 전쟁이군요. 우리에게는 정말 여론조사 꽃이 있어 다행입니다. 35,000 샘플 조사를 어떻게 이깁니까? 우리가 이깁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