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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철규, '탈당''사퇴' 대충돌..내부서 끓고 있는 국힘당 분열

비례대표 공천 놓고 언쟁..당선권 재조정 했지만 불씨 여전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3/21 [15:42]

한동훈·이철규, '탈당''사퇴' 대충돌..내부서 끓고 있는 국힘당 분열

비례대표 공천 놓고 언쟁..당선권 재조정 했지만 불씨 여전

정현숙 | 입력 : 2024/03/21 [15:42]

'TV조선' 화면 갈무리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윤핵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확산하자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1일 호남·당직자 출신 인사를 당선권에 재배치하는 등 공천 명단 일부를 수정했다. 하지만 불씨를 안고 있는 억지 봉합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한겨레(20일)'와 'TV조선(19일)'이 단독보도로 밝힌 내용을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두고 큰 충돌이 있었다.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명단 발표 직전, 한동훈 위원장과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서로 "관두겠다"라고 목소리를 높혔다고 한다. 

 

표면상 이유는 ‘비례대표 명단’이지만, 도태우·장예찬 후보 공천 취소 등 지역구 공천 때부터 쌓여온 앙금이 폭발한 것이란 지적이다. 이철규 의원의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특히 장예찬 후보의 공천 취소는 윤 대통령이 격노해 무소속 출마로 진행된 것이라는 여권관계자의 발언도 나왔다.

 

이철규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진행하는 공천장 수여식에 불참했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명단 발표 직전 한 위원장에게 명단 일부의 수정을 요구하며 "고치지 않으면 함께 갈 수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을 언급한 것으로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암투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한 위원장은 "이미 확정된 명단은 고칠 수 없다"라며, "내가 관두겠다"고 비대위원장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던 걸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이 왜 그만두시냐. 사무처 직원을 비례대표 후보 앞 순번에 왜 한명도 안 넣으셨나. 호남 배려도 안 하고 그게 문제라고 하는데 왜 그렇게 반응하시냐”라고 말했다는 게 국민의힘 관계자의 전언이다.

 

하지만 한 위원장의 의지대로 비례대표 명단이 확정됐고, 이후 이철규 의원은 SNS에 한동훈 비대위 소속 2명이 당선권에 들고 호남과 당직자들을 배제했다는 비판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전날(20일)에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은 그 진행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라며 "특정인 한 사람이 (공천을) 다 결정하고 나머지는 다 따라가는 것은 정치라 볼 수 없다"라고 한 위원장을 공격했다.

 

친윤계 한 의원은 “이 의원이 통화에서 ‘매일 ‘윤핵관’, 친윤 의원들 얘기하는데 대통령이 우리를 국회의원 시켜준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국회의원이 됐다. 정권교체 하려고 대통령을 도와 헌신적으로 일한 것뿐이다. 그런데 왜 대통령 당선 뒤 보궐선거로 들어온 사람(장동혁 사무총장)이 대통령을 적대시하냐’고 하소연 한 걸로 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 측은 오히려 이 의원이 밀었던 인사 2명이 배제된 것에 대한 반발이란 입장인 걸로 전해졌다. 이 의원이 밀었던 사람 중 한 명은 친윤계로 알려진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이다. 그는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 시절부터 각별하게 친분을 맺었던 검찰수사관 출신으로 "광주 배려는 아예 없었다"라며 사퇴했다.

 

한 위원장과 이철규 의원의 수싸움은 윤 대통령이 21일 오후 주기환 전 위원장을 돌연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에 임명하면서 마무리됐다. 이날 두 가지 특이점에서 대통령실 인사가 중구난방이란 게 드러났다. 첫 번째, 민생특별보좌관이란 자리를 새로 만들어 윤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인 검찰 출신을 임명한 것이고 두 번째는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의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그보다 더 중하게는 대통령실 인사의 원칙이란 게 있는가 하는 의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에게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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