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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한국 의료..서울의대 교수들 "30일 진료 전면 ‘중단’"

서울의대 비대위 “정부가 교수 사직을 뻥카로 매도..5월부터 의료 붕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4/04/24 [17:40]

무너지는 한국 의료..서울의대 교수들 "30일 진료 전면 ‘중단’"

서울의대 비대위 “정부가 교수 사직을 뻥카로 매도..5월부터 의료 붕괴”

서울의소리 | 입력 : 2024/04/24 [17:40]

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융합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오는 30일 하루 진료를 전면 중단한다. 응급·중증·입원 환자는 제외다. 비대위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필요 의사 수를 도출하기 위한 연구 출판 논문 공모를 시작하겠다면서도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5월부터 의료 붕괴가 분명히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융합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두 달 이상 지속된 초장시간 근무로 인한 체력 저하와, 의료 공백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진료를 위해 하루하루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 의료인으로서, 몸과 마음의 극심한 소모를 다소라도 회복하기 위해 4월 30일 하루 동안 응급·중증·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에 나선다”고 말했다.

방 위원장은 자신을 포함한 2기 비대위 수뇌부 4명이 5월 1일 자로 병원을 떠난다고 했다. 뇌혈관외과 전문의인 방 위원장은 “4명은 필수의료 교수들로 평상시에 환자만 봤던 사람들인데 이렇게 정부와 투쟁할 줄 몰랐다”며 “정부가 현재의 정책을 밀어붙이면 5월이면 의료 붕괴가 100% 된다”고 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저희 수뇌부 넷은 다 필수의료 교수들이지만 사직을 결정했다”며 “끝까지 남아서 환자를 지켰지만 대형병원은 다 무너졌고, 진료와 교육은 다 무너졌다. 앉아서 환자만 볼 수 없다고 생각해 뛰쳐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오지 않으면 5월부터 의료 붕괴는 시작”이라며 “정부가 우리 진정성을 못믿겠다면 사직하겠다. 환자에게 미안하지만 제가 환자를 진료해도 의료 붕괴는 시작”이라며 지금의 의료 상황을 침몰을 앞둔 타이타닉호에 빗댔다.

방 비대위원장은 또 “교수가 내밀 수 있는 마지막 카드는 사직인데, 정부는 교수들 사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뻥카'일 가능성이 크다는 식으로 매도하면 우리는 교수로서 제자인 전공의 볼 면목이 없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대위 차원에서 설문조사를 했더니 과반이 넘는 교수님들이 휴진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지난 3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개별 교수의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부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고 했다.

그는 “의료 붕괴는 5월부터 시작인데 그때 정부를 탓해도 소용없다”며 “그래서 정부가 우리의 진정성을 못 믿겠다면 우리는 사직을 하겠다는 것이고, 환자에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영화 타이타닉에서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기 전까지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연주한다고 승객이 더 살 수 있느냐. 우리는 그런 심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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