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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이 탄생시킨 윤석열 정권, 이제 애물단지?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4/04/26 [14:39]

조중동이 탄생시킨 윤석열 정권, 이제 애물단지?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4/04/26 [14:39]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이런 걸 격세지감(隔世之感)이라고 해야 할지, 경천동지(驚天動地)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동안 윤비어천가만 써오던 조중동이 이번 총선에서 국힘당이 역대급 참패를 당하자 거의 저주 수준으로 윤석열 정권을 질타하고 있어 하는 말이다. 하지만 어떤 대상에게 애정이 어린 충고를 할 때는 사단이 일어나기 전에 해야 하는데, 총선 전에는 줄기차게 민주당 공천만 비판하던 조중동이 막상 선거가 국힘당 참패로 끝나자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그야말로 원님 떠나고 나팔 불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닐 수 없다.

 

최근 나온 조중동의 사설, 칼럼을 읽다보면 이게 조중동이 맞나, 할 정도로 윤석열 정권에 저주 수준의 힐난을 퍼붓고 있다. 만약 윤석열이 용산에서 조중동의 사설, 칼럼을 읽는다면 아마 손이 부들부들 떨릴 것이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속으로 이것들을 정말...” 하다가 아니지, 이 와중에 조중동마저 건드려 놓으면 정권을 유지할 수 없지하고 끙 참을 것이다. 박근혜 탄핵 때도 조중동이 가장 앞장섰다는 것을 당시 특검 검사로 근무했던 윤석열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조중동이 탄생시킨 윤석열 정권 이제 애물단지?

 

사실인지 모르지만, 윤석열은 중앙지검장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회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모처에서 만나 대호 프로젝트’, 즉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작전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때 무속인이 등장했다는데, 그 사람이 천공인지 백권인지는 알 수 없다. 박근혜 탄핵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조중동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물고 늘어졌고, 그 과정에서 LH사건이 터져 민주당은 대선에서 졌다. 웃기는 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호황으로 조중동은 돈을 많이 벌었다는 점이다. 건설 경기가 좋아야 대형 광고도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윤석열 정권이 출범하자 조중동은 일제히 윤비어천가를 쓰며 윤석열 정권을 응원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윤석열 정권 들어 무역수지 적자, 경상수지 적자 세수 손실만 54조가 났다. 그러다 보니 건설 경기도 안 좋아 전국에 분양이 안 된 아파트만 6만 채가 넘었다. 그러다 보니 문재인 정부 때 자주 들어오던 대형 건설사 부동산 광고가 현격하게 줄어들었고, SBS의 모기업인 태영건설이 2023년에 부도 위기에 놓였다가 .워크아웃을 신청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건설경기 안 좋아 대형 광고 줄어들어

 

문제는 태영건설사보다 더 큰 건설사들이 줄줄이 워크아웃 신세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전국에 분양이 안 된 아파트만 6만 채가 넘다 보니 은행에서 대출한 돈을 못 갚아 부도 위기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중동의 신문 광고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보통 신문 일면 전면 광고는 1억이 넘는데, 최근 건설사 중 일면 광고를 내는 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니까 총선 참패 후 조중동이 윤석열 정권을 저주 수준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질타하는 의미도 있지만, 내심으론 경제 침체로 광고가 줄어든 것도 작용했을 거라는 게 그쪽 사람들의 분석이다. 조중동은 이러다간 보수가 공멸할 수 있다며 윤석열에게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다그치고 있지만, 속내는 너 때문에 우리 광고가 줄었다하고 원망하고 있을 것이다.

 

해외 순방 때 재벌들 줄세우기

 

거기에다 윤석열은 미국에서 가서도 가장 큰 현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해결하지 못했고, 장담하던 전술핵 배치나 자체 핵 개발은 꺼내지도 못하고 워싱턴 선언서만 받아들고 왔다. 그러자 조선일보가 핵 족쇄만 차고 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윤석열이 해외 순방 때마다 국내 10대 재벌들을 병풍처럼 데리고 다닌 것도 문제다. 재벌들은 말은 못하고 있지만 윤석열이 미국에 퍼주기만 하고 얻어온 것이 별로 없자 내심 불평이 많다고 한다.

 

특히 윤석열이 부산엑스포 유치에 6000억에 가까운 돈을 쓰고도 28119로 참패하자 그동안 엑스포 유치에 정성을 쏟았던 재벌들도 멘붕이 되어버렸다는 후문이다. 어떤 재벌은 윤석열과 술을 마시고 엘리베이터 안에 구토까지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하였다. 삼성은 그 와중에 불법 경영권 승계 소송에서 이겼다. 박근혜 국정농단 때 유일하게 구속이 안 된 최태현 SK회장도 윤석열 정권에 충성을 다했다.

 

용산 비선라인 언급한 조중동

 

조중동은 최근 터져 나온 박영선 총리, 양정철 비서실장설이 나온 곳이 용산 비선라인으로 보고 이를 규명하라고 윽박지르고 있다. 박근혜 정부 때 최순실이라는 비선라인 때문에 결국 박근혜가 탄핵된 것을 지켜본 조중동으로선 이대로 가다간 또 탄핵되어 보수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역대급 총선 참패에도 윤석열이 반성하기는커녕 정책 추진 방향은 옳았는데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했다고 하자, 조중동도 인내심에 한계를 느꼈는지 그때부터 저주 수준의 힐난을 퍼부었다. 조선일보는 이만저만한 착각이 아니다라고 했고, 중앙일보는 뭐가 잘못인지 국민과 인식 달라, 앞으로 3년이 정말 걱정이다라고 성토했다. 공개회의 때는 사과를 하지 않다가 비공개 회의 때 윤석열이 참모들에게만 사과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조중동은 일제히 윤석열의 '남탓'을 지적했다.

 

김창균 조선일보 논설주간은 야당이 제기한 특검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재의결 절차로 이어지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라며 선거에서 져 골병이 든 정권에도 마찬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어디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는 분위기다. 그래서 더 걱정스럽다라고 성토했다.

 

안혜리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한 젊은 의사가 대통령 입장을 본 후 자신의 SNS'병식(병에 걸렸지만 인지를 못 하거나 아예 부정하는 상태)이 전혀 없네'라고 했다며 대통령이 이번에도 또 진솔한 사과를 기대한 국민을 배반해 화만 더 돋웠다라고 일갈했다.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윤 대통령의 불통스타일이 총선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고 여겨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의 잘못된 보좌의 원인이 공식 라인 이전에 비선 라인 탓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일갈했다.

 

보수공멸하면 떡고물 줄어

  

그렇다면 조중동이 진정으로 윤석열을 위해 충고했을까? 아니라고 본다. 스스로 정권을 창출할 수도 있고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여기는 조중동의 목적은 자신들의 이익 즉 떡고물에 있지, 진정한 보수 정권에 있지 않다. 겪어보니 윤석열 정권이 자신들에게 손해라는 생각에 화살을 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나온 조중도의 서슬퍼런 사설, 칼럼이 더 가소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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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운 2024/04/29 [08:09] 수정 | 삭제
  • 신문사가 발행부수에 따라 어마어마한 지원금을 받는다고 하는데 실제 발행부수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윤전기에서 바로 동남아로 포장지로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관공서가 의무 마냥 구독 없애고 지원금 안주면 종편이 있어서 망하지는 않겠지만 조중동 기가 죽지 않을까요? 취재 좀 해 주세요! 진짜 큰 이슈가 되지 않을까요?
  • 박혜연 2024/04/28 [15:22] 수정 | 삭제
  • 안하무인격도 모자란 굥석열과 거니년~!!!!!!
  • 박혜연 2024/04/26 [17:52] 수정 | 삭제
  • 조중동마저도 이제는 윤석열정권을 버릴준비가 되어있구나~!!!!!
  • 지나가다 2024/04/26 [16:37] 수정 | 삭제
  • 뭐 대략적으로는 동의합니다만, 지난 대선에서 진 가장 큰 이유는 2030 남성들이 윤석열에 몰표를 줬기 때문이고, 60대 이상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올랐는데 2030 남성들이 국짐 콘크리트가 된 이유는 절대 부동산 때문이 아니라 미친 페미 광기 때문이고, 그 어느 민주당 정치인, 어느 진보계열 언론도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고 자꾸 부동산 때문이다, 경제 때문이다, 외교 때문이다, 선동 때문이다 하며 페미는 절대 아무 잘못 없다고 아직도 선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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