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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모해위증 또 드러나 일파만파, 이번엔 장시호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4/05/13 [10:15]

검찰의 모해위증 또 드러나 일파만파, 이번엔 장시호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4/05/13 [10:15]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검찰의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회유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박근혜 국정농단을 수사한 검찰이 최순실의 조카인 장시호와 주고받은 녹취록이 공개되어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그동안 검찰이 수감자를 불러 회유한 것은 한명숙 총리 사건 때 드러났지만, 국정농단을 수사한 검찰이 피의자인 장시호와 주고받은 문자는 정말 충격적이다. 물론 담당 검사는 이 모든 게 허위사실이며 관련 사실을 보도한 언론을 모두 법적으로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관련 영상이 민주당에까지 들어가 그 파장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다.

 

이재명 대표 검사가 깡패냐질타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검사가 깡패냐고 질타했다. 이재명 대표의 이 말은 과거 윤석열이 검사가 수사로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라고 한 말을 비꼬아서 한 말 같다. 검찰의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회유 사건도 알고 보면 이재명 대표를 대북송금으로 엮어 구속하려다 실패한 사건이다.

 

그동안 검찰이 수감자나 다른 피의자를 불러 증거를 조작한 것은 여러 번 보도되었지만 사실로 증명된 것은 별로 없다. 왜냐하면 그 자체도 검찰이 수사하기 때문이다. 어떤 검사가 자신들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공개하겠는가? 하지만 공수처가 생긴 후 이런 사건도 수사를 하게 되었다.

 

뉴탐사가 관련 영상 공개, 민주당도 거론

 

뉴탐사가 지난 6, 박근혜 국정농단을 수사하던 김영철 검사와 최순실의 조카인 장시호가 서로 주고받은 녹취록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장시호의 지인이 한 말이 나온다. 그 지인의 말에 따르면 당시 김영철 특검팀 검사(대검 반부패1과장)가 장시호에게 페이퍼를 주고 외우라고 했으며, 연습한대로만 해달라고 요구한 것이 나온다. 국정농단 수사마저 피의자를 회유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검사가 핵심 인물인 장시호에게 구형량을 알려주고 증언 답변지를 외우게 했다는 뒷거래 의혹이 담겨 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 영상을 틀었다. 영상을 보면, 장시호는 익명의 지인과 통화에서 “(자신을 수사한 검사가) 형량 그대로 1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될 거라고. (나는) 구형 16개월인 거 알고 갔어. 그래서 16월에 집행유예 2년이 붙을 거라고 그랬는데 26개월 엎어치기로 된 거야. 그러니까 김스타(김영철 검사)도 거기에 벙찐 거야. 그날 나를 불렀어 저녁 때라며 페이퍼를 이만큼 준 거야. 외우라고. 또 와중에 외웠어 질문지를 다. 근데 부부장님이 같이 들었는데 부부장님이 어제 연습한 대로만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야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김건희 수사 무혐의 준 바로 그 검사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이 동영상(녹취록)에 나오는 장시호가 '김스타' 오빠라 부르는 검사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특검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김건희 무죄 제조기라 불리는 친윤 김영철 검사라고 밝혔다. 장경태 의원은 아울러 김영철 검사가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삼성전자의 아크로비스타 뇌물성 전세권 설정 의혹, 도이치파이낸셜 주가 주식 및 저가 매수 의혹 모두 무혐의 처분했던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장경태 의원은 친윤 검사가 김건희 의혹 관련 수사를 땡처리 수법으로 면죄부를 주어왔다이원석 검찰총장 본인 스스로 손부터 깨끗한지 즉시 감찰에 착수하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회의 막판에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조사받는 피의자를 시켜가지고 질문지와 답변 내용을 주고 외우게 했다는데, 이것 모해위증교사죄로 징역 10년짜리 중범죄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사안이 보도도 잘 안 되고 있다며 검찰이 죄를 지으면, 더 크게 보도해야 되지 않느냐. 다 침묵하고 있는 것 같다. 무서워서 그렇겠지요, 검찰 국가니까라고 성토했다.

 

해당 검사 언론사에 법적 조치 엄포

 

이에 대해 해당 검사는 모두 허위 사실이며 악의적인 음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다. 김영철 대검 반부패1과장(부장검사)저의 21년 검사 인생을 모두 걸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린다백주 대낮에 입에 담기도 어려운 허위사실을 선정적으로 이용하여 악의적인 음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철은 허위 보도에 편승하여, 검사가 중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단정하고 공개적으로 비난 발언을 하는 등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보도 내용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시호를 외부에서 만난 사실이 전혀 없고, 사건과 무관한 이유로 연락한 적도 전혀 없으며,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그 어떤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뉴탐사의 재반박

 

이에 대해 뉴탐사는 8일 밤 뉴탐사가 반론 기회도 주지 않고 보도했다는 김 과장 반론에 뉴탐사는 전화, 문자, 방문 등 다각도로 반론 기회를 주려 했으나 김 검사가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는 것이 기록으로 모두 남아 있다고 재반박했다.

 

뉴탐사는 장시호와 만남을 부존재 사실이라고 한 김 과장 반론에 녹취록상 두 사람의 만남은 하루이틀이 아니었고 구체적인 장소까지 나와 있어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녹취록 내용이 너무도 방대하고 내용도 구체적이면서 관련된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알리바이 조작이나 몇 사람의 말맞추기로 덮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KPI(UPI) 장시호와 검사의 부적절한 관계 공개

 

뉴탐사의 보도 이후 인터넷언론 KPI(UPI)가 장시호와 김영철 검사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KPI는 장시호와 김영철 두 사람의 반론도 들었다. 장시호는 문자 교신 사실을 인정한 반면, 김영철 검사는 처음에는 연락 자체를 부인하다 뒤늦게 '사적 연락은 없었다'고 주장을 바꿨다. 김 검사는 장시호에게 '오빠'라고 부르게 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사적 만남은 없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KPI뉴스는 8일자 “[단독] 사단 검사, 국정농단 재판 중 장시호와 부적절한 관계 의혹제하 보도를 통해 장씨는 김 검사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 자체는 대부분 인정했다. 그러나 김 검사와 공유형 숙박시설에 함께 있었다는 점은 부인했다장씨는 KPI뉴스에 김 검사를 멋있게 봤고 호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2, 3년 전까지 연락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말 바꾼 검사, 이게 나라인가?

 

이 매체는 김 검사는 지난해 117'장씨와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연락을 하겠느냐고 부인했다“KPI뉴스가 김 검사와 장 씨 사이의 문자메시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자 김 검사는 아까는 사적인 것이라고 해서 그렇게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사건도 국정조사나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해 유죄가 드러나면 전부 사법처리해야 한다. 무조건 보도 자체만 해도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것은 똥배짱이다. 지금은 검사도 탄핵되는 세상이다. 엄포를 놓아 사실 자체를 덮는 시대가 아니란 얘기다. 이참에 권력에 줄대 수사를 엉터리로 한 검사들은 모두 축출해야 한다. 채상병 수사에도 검사 출신인 이시원 공직기강 비서관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나온 바 있다. 이게 나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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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나라 2024/05/13 [13:18] 수정 | 삭제
  • 맞습니다. 법앞에 평등. 대통령도 영부인도 검찰총장도.검사도. 다 법앞에는 평등해야합니다, 검사도 탄핵.대통령도 탄핵 김건희도 특검.으로 감옥. 나라바로 잡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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