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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오동훈 위법, 탈법 의혹이 백화점 수준..공직자 비리 수사할 자격 있나"

"약점 많은 공수처장 세워 해병대원 사건을 주무르겠다는 심산인가?"
"일부러 오물 묻은 사람 골라 김여사에 대한 봐주기 수사 공모할 셈인가"
"법과 원칙을 조롱하는 듯한 윤 대통령의 인사는 국민 분노만 유발"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5/17 [16:43]

野 "오동훈 위법, 탈법 의혹이 백화점 수준..공직자 비리 수사할 자격 있나"

"약점 많은 공수처장 세워 해병대원 사건을 주무르겠다는 심산인가?"
"일부러 오물 묻은 사람 골라 김여사에 대한 봐주기 수사 공모할 셈인가"
"법과 원칙을 조롱하는 듯한 윤 대통령의 인사는 국민 분노만 유발"

정현숙 | 입력 : 2024/05/17 [16:43]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는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일반론적으로 동의한다"라고 밝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채상병 사건 관련 대통령실의 외압 정황이 드러나고 정점에 윤 대통령이 있다는 의심이 커지는데, 필요하면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하지만 오동운 후보자에 대한 각종 위법과 탈법 행위 등이 파면 팔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고위 공직자 비리를 수사하는 공수처장 자리에 맞지 않다는 불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검찰에 오 후보자의 각종 약점이 쌓여 있어 대통령 부인과 산하 공직자들을 제대로 수사하기 어렵다는 강한 의구심 때문이다.

 

노종면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약점 많은 공수처장 세워 해병대원 사건을 주무르겠다는 심산인가?"라며 이같은 불신을 드러냈다.

 

노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낙점한 공수처장 후보자의 위법, 탈법 의혹이 백화점 수준"이라며 "고위공직자를 수사하는 기관의 장은 고사하고 어떤 공직에도 부적절한 면모가 파면 팔수록 드러난다"라고 비판했다.

 

판사 출신 변호사인 오 후보자는 채용공고도, 근로계약서도 없이 자신의 딸을 친구 로펌에서 일하게 했다. 부인도 자신의 로펌에 운전기사 등으로 채용해 5년에 걸쳐 약 2억 원을 챙겨가게 했다. 사회 지도층 자리에 있으면서 '아빠 찬스, 남편 찬스'를 골고루 활용했다.

 

이뿐이 아니다. 미성년자 상습 성폭행범을 변호한 이력이 드러난 데 이어 체육계 첫 미투 가해자를 대리해 소송을 맡았던 사실도 확인됐다. 오 후보자는 “단순한 사건 수임”이라고 항변했다.

 

노 대변인은 오 후보자의 변명에 "그럼 간단하다. 공수처장 욕심 버리고 성범죄 전문 변호사 하면 된다"라며 "가짜 신분으로 정치 후원금을 내고 의뢰인의 세금을 대납해 준 사실에서도 오동운 후보자의 부적절성은 재차 확인된다"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이런 후보자가 공수처장이 된다면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누가 신뢰하겠나?"라며 "특히 현재 국민의 이목이 쏠려 있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대통령의 수사 개입 의혹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공수처 기능을 약화시켜 왔고 공수처장 공백을 넉달 동안이나 방치해온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이제 와서 공수처장을 앉히려는 의도가 너무 뻔하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는 것처럼 포장해 특검법을 거부하겠다는 포석"이라고 풀이했다.

 

노 대변인은 "이런 구도에 짜맞출 공수처장은 흠이 많아야 하고, 그래야 대통령 의중대로, 정권 입맛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심산 아니겠는가?"라며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국회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특검법을 향한 국민적 요구는 더욱 커질 것이며 민주당의 대응 또한 더욱 비상해질 것임을 경고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종군 대변인도 <배우자를 운전기사로 채용해 탈세했던 사람이 공직자 비리를 수사할 자격이 있습니까?> 제목의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사람이 그렇게 없는가?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대학생이던 딸이 로펌 3곳에서 근무하며 3,700만 원 상당의 급여를 받고, 아빠 돈으로 엄마 땅을 산 것으로 부족했는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장으로서 자질이 심히 의심되는 오동운 후보자를 내세운 이유가 무엇인가? 일부러 오물 묻은 사람을 골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공모할 셈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법과 원칙을 조롱하는 듯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는 국민 분노만 유발한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오동운 후보자가 진정 공수처장으로서 자격이 되는지 철두철저하게 검증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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