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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에 총맞아 죽은 이등박문이 우리의 친구?

조선왕조 의궤 환수 기념전시에 왜 이토 히로부미 섹션이?

민주어린이 | 기사입력 2012/01/21 [22:43]

안중근 의사에 총맞아 죽은 이등박문이 우리의 친구?

조선왕조 의궤 환수 기념전시에 왜 이토 히로부미 섹션이?

민주어린이 | 입력 : 2012/01/21 [22:43]
▲     © 민주어린이

 
 
 
 
 
 
 
 
 
 
 
 
 
 
 
 
 
 
 
 
 
 
 

 
21일, 일본이 강탈해간 조선왕조 의궤가 고국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에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한 본 기자는 깜짝 놀랐다.
 
그 일본의 강탈 문화재 전시회장에서 의궤 전시품과 함께 이토히로 부미(이등박문)의 이름이 버젓이 걸려있었기 떄문이다.

해당 섹션의 이름은 '이토 히로부미는 어떤 책을 빌려갔을까?'였다.
 
▲이 자료를 보면 조선왕조  의궤를  일본이 강탈해 간것이 아니고,  그 자료를 대출해간 이등박문 으로 표기되어 있다.  을사늑약의 무효로 일제의 모든 행위는 불법이므로 강탈로 적어야 하지 않는가? © 서울의소리

 
 
 
 
 
 
 
 
 
 
 
 
 
 
 
 
 
 
 
 
 
 
 

 

이토 히로부미는 이등박문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을사늑약을 강요하여 조선을 일본의 식민지로 만든 장본인으로 안중근 의사에게 하얼빈에서 암살당했다.
 
▲  이토  히로부미가 친근한 역사 인물이면 안중근 의사는 누구란 말인가?     ©서울의소리

 
 
 
 
 
 
 
 
 
 
 
이 이토 히로부미에 대한 서술은 자칫 관람객에게 이 전시물이 원래 일본의 것이었던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등박문이 마치 이 의궤 전시회의 공로자와 같은 뉘앙스를 풍긴다.

또한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화하고 우리나라에서 강제로 빼앗아 간것인 만큼 '강탈'이라는 표현이 옳은데 '반출'이라는 표현이 되어있는 것도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단어이다.
 
▲   배경지식이 없는 국민들이 오해하지 않을 정확한 용어선택이 필요하다         © 서울의소리

 
 
 
 
 
 
 
 
 
 
 
 
 
 
 
 
 
 
 
 
 
 
 

 
조선 의궤는 일본에 의해 강탈되었다가 돌아온 우리의 유물인만큼 이 전시회가 열리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용어를 정확히 하고, 왜 우리 문화재가 일본에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 것인지 설명하는 그 과정인 '강탈'의 역사가 서술되어야 취지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환수전시회는 일본에서 우리의 문화재를 강탈해 간것이니 '일본이 강탈해간 과정' 을 알리는 것이 당연하나 그 제대로된 설명도 빠져있고, 2005년 환수위원회의 활동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없다.
 
이는 자칫 역사를 잘 모르는 어린이 관람객들이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잘못된 정보와 이미지를 가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저 섹션을 철거를 하고 정확한 해당 사실관계를 알리는 섹션을 새로 개설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  강탈당한 역사 배경설명과 환수주역의 설명이 없이 이명박이 환수의 주역으로 보일 오해소지가 크다 © 서울의소리


 
 
 
 
 
 
 
 
 
 
 
 
 
 
 
 
 
 
 
 
 
 

 
'반환'이라는 단어와 함께 이명박과 관계자들이 둘러보는 전시성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이 의궤는 2005년 강탈자 일본과의 협상 결과로 정당하게 찾아오는 '우리나라 재산'인데 일본에 너무 저자세에 이번 정부가 공치사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  국립고궁박물관 건너편에서 바로 보이는 일본대사관 리마 빌딩       © 서울의소리
 
 
 
 
 
 
 
 
 
 
 
 
 
 
 
 
 
 
 
 
 
 
 

 

1910년 굴욕의 식민지에서 1945년 해방되고 많은 세월이 흘렀고, 현대 일본과 현대 대한민국은 무역과 문화등에서 많은 교류가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와 일본은 풀지못한 과거사와 숙제가 있다.
 
이명박 정부가 '우리의 소녀들의 인생을 짓밟은 일본 군인 숙소를 30억들여 복원하고, 독립운동유공자 장례식에는 달랑 10만원 부조하고, 포항에 일본인 마을을 복원하는 등'의 친일로 의심받을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은 깨어 역사를 기억하고 언젠가 일본에 제대로된 과거청산을 요구하여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이 기사를 위해 자료를 제공한 역사복원 신문 편집인 송태경 박사는 '이번 정부는 정치 경제 뿐 아니라 역사관도 검증이 필요하다'며 어떻게 일본에 의해 침탈을 당한 조선왕조 고궁박물관에서 감히 이런 표현들이 나올 수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참고로 이번에 일본으로 부터 돌려받은 의궤는 2005년 참여정부 시절 구성된 외교통상위 환수위원회에서 일본 궁내성과 100일간의 토론끝에 되찾아온 '우리나라의 문화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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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어린이 2012/01/22 [12:08] 수정 | 삭제
  • 수정하였습니다.
    저희 서울의소리를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년도 쓴소리 단소리 입을 꿰매도 말하는 서울의소리 되겠습니다.
일본, 의궤, 참여정부, 송태경, 역사, 복원, 신문, 환수, 이등박문 관련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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