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비평] 안세영이 쏘아올린 작은 공, 이기홍 대한체육회장도 문제다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4/08/08 [20:47]

[비평] 안세영이 쏘아올린 작은 공, 이기홍 대한체육회장도 문제다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4/08/08 [20:47]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배드민턴 천재소녀 안세영이 배드민턴 여제로 등극했다. 대한민국의 올림픽 역사상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28년 만에 방수현 선수 이후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것이다. 안세영 선수의 등장은 배드민턴 업계에 작은 등불과도 같았다. 그는 배드민턴 선수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배드민턴에 입문한 이후 적수가 없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길영아 전 선수가 안세영을 보고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길영아는 현재 삼성생명 배드민턴 선수단의 감독으로 안세영 선수와 한솥밥을 먹으며 그를 성장시키고 있는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그런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협회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배드민턴계 뿐만 아니라 체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자신들의 체육 단체에도 불똥이 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배드민턴 협회의 문제점은 하루 이틀된 게 아니다. 수많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지금까지 제대로 고쳐지지 않으니 안세영 선수가 들고 일어난 것이다.

 

우선 협회가 선수 선발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논란이 과거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불거졌다. 그때 협회는 성적 부진으로 강경진 당시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강 감독이 “협회 수뇌부가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과정에 깊이 개입해놓고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이 않좋게 나온 것에 그 책임을 감독과 코치진에 전가한다”는 취지로 폭로하며 논란이 일었다.

 

또한, 선수단에 대한 열악한 지원도 도마에 올랐다. 2018년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참가를 위해 선수와 코칭 스탭 6명에 8명의 임원이 동행했는데, 감독과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했고, 후원사를 포함한 임원진은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2017년 5월 호주 대회 때는 협회 임원 5명이 160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해 비즈니스석을 타고 출국했지만 ‘전력상 우승은 어렵다’며 8강전 이후 조기 귀국하기도 했다. 당시 금메달을 따는 광경을 임원 그 누구도 참관하지 못한 것이다.

 

선수가 협회를 향해 불만을 터뜨린 건 이번만이 아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 정경은은 2021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부정 의혹이 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진상 규명을 요구한 바 있다. 정경은은 이 청원에서 ‘절반의 배점을 차지하는 심사위원 평가 점수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자신은 선발전에서 9승4패를 기록하고도 떨어졌는데, 7승7패를 거둔 선수 한 명이 대표팀에 최종 선발됐다는 것이다. 성적에서 앞서고 심사위원의 재량 평가에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궁이 조명을 받고 있기도 하다. 배드민턴과는 대조적으로 양궁이 40년 넘는 세월 동안 세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협회의 불개입 원칙이다. 현대 기아차 그룹의 회장이기도 한 정의선 회장은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남녀 양궁이 올림픽은 물론이고 각종 세계 대회에서 조차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이다. 국가 대표 선수 선발전은 철저히 기록과 성적 위주다. 세계대회에 참가했던 화려한 경력도 선수 선발에서는 배제된다. 이번 여자 양궁 선수단이 세계대회 경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음에도 금메달을 딴 결정적이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에 대한 논란도 거세다. 올림픽 기간이라 잠시 잠잠하기는 하지만 대회 이후 다시 점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는 대한체육회를 사유화한다는 비판을 거세게 받는 상황이다. 자신의 3선을 위해 규정까지 뜯어고치려 하고 있는 상황이다. ‘3선을 하건 5선을 하건 내가 선택할 문제’라는 발언으로 더욱 논란을 확산키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한다고 했으나 이미 금메달 12개(8월 8일 기준)를 따내 금메달 순위에서는 전체 6위를 달리고 있으며 전체 메달 수에서도 27개를 획득해 전체 7위에 올라있다. 

 

이로 인해 대한체육회의 무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금메달 한두 개의 차이가 아니라 무려 7개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2~3개의 금메달을 추가로 획득할 것으로 보여 대한체육회의 당초 예상과는 한참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 선수들의 기량과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니 제대로 된 예측이 나올리 만무하다. 선수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 12월에는 선수들의 정신력 부족을 질타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해병대 캠프에 몰아넣은 적이 있기도 하다. 올림픽을 7개월 정도 앞두고 선수들의 부상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기흥 회장은 자신도 참가한다며 모든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병대 캠프를 강행한 바 있다. 물론 이기흥 회장도 그 캠프에 참가했으나, 선수들과 악수하고 사진만 찍었다. 해병대 캠프에 참석한다고 하면서 선수들에게는 고생을 전가하고 자신은 관전만 한 셈이다. 더욱이 가관인 것은 ‘해병대 캠프 때문에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며 자화자찬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군사 독재 시절에는 선수들의 정신력과 정신 자세를 강조하기도 했으나 최근, 스포츠 과학으로 선수 분석이 세분화 되면서 스포츠심리라는 학문이 생기기도 했으며 일부 종목에서는 멘탈을 관리해주는 코치까지 등장한 현실을 놓고 볼 때 해병대 캠프 훈련은 시대에 뒤쳐진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다분히 정치적인 인물이다. 그는 전두환 독재에 맞서 싸우던 당시 이민우 신민당 총재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당시 그는 5공헌법 개헌을 반대하던 전두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이민우 구상이라는 것을 발표해 국민들의 공분을 산적이 있다. 당시 이민우 구상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이 바로 이기흥이다. 

 

이기흥은 영종도 인천공항 개발 당시 레미콘 사업을 벌여 큰 돈을 벌었다. 사전에 영종도 개발 관련된 정보를 입수하여 인천공항 개발 사업에 적극 뛰어든 것이다. 이후 이명박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으며, 당시 자신의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이런 저런 로비를 벌여 체육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 2019년에는 뜻있는 체육인 등을 중심으로 '이기흥은 물러가라'는 호소가 있기도 했으나 그는 또 다시 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을 이루기도 했다. 

 

체육회 적폐의 한 가운데 있는 인물이기도 하며 그런 연유로 많은 체육인들이 그의 횡포와 비리와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그는 오히려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을 짓누르며 지금까지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안세영 선수가 배드민턴 협회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대한체육회가 논란을 의식한 듯,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고 한다. 더욱 큰 문제를 안고 있는 대한체육회가 산하 단체인 배드민턴 협회를 제대로 조사나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누가 누구를 조사한다는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기만 하다. 이는 마치 온갖 부정 부패 비리를 안고 있는 윤석열 일가가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하여 야당 인사들을 각종 권력을 동원해 탄압하고 있는 형국과 다를 바 없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 물조개김주영 2024/08/30 [22:16] 수정 | 삭제
  • 이기홍이 쓰레기인건 이미 다아는 사실이고 과연 대한민국 스포츠계 현실이 이기홍 하나만에 일일까? 우선 대한민국 정부부터 질타를 받아야 한다 스포츠계 지원에는 인색하면서 선수들 에게는 열심히 훈련받고 흘린 땀만큼 싸우라고 한다 죽어라 뛰고 넘고하면 뭐하나 지원이 부족하고 국제대회 현장에 나가면 타국 선수들이 받는 지원보다 못한걸 지금 선수들이 받고있는 지원에 비해 우리나라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다 현재 우리나라 스포츠 중에서 귀족과 같은 지원을 받고있는 종목은 양궁이다 그것도 정부가 아닌 기업으로 부터 받는다 그 기업에 회장이 양궁과 여러 종목에 관심이 큰 회장이라 들었다 그 회장은 아프리카 출신 양궁선수 미래도 돕겠다고 했단다 대한민국 정부는 스포츠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인기 종목이든 비인기 종목이든 선수들이 맘놓고 훈련에만 전념하게 전용 경기장을 설치하고 지원금과 지뭔 물품들을 최상으로 지원이 되야한다 선수들에 년봉도 그렇다 현재 야구에는 엄청난 돈으로 선수들을 도배했다 그러나 그 외에 종목의 선수들은 야구에 비하면 년봉들이 터무늬 없이 적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 심의를 재의결 하여 스포츠계에 예산을 기존 예산에서 무려 600바 이상에 예산을 증액하고 그 비용들은 국민에게 부담을 시키지 말라 지금까지 너희들이 해먹은 세금들을 전부 환수조치 한다면 충분히 가능햐 일이다
광고
광고
광고
PHOTO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