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빨갱이” 김문수 발언 재조명..조국혁신당 “‘진보의 오야붕’에게 사과해라”'김문수, 2019년 태극기 집회에서 "뻘건 윤석열부터 검찰총장이라는 저 뻘건 사람들..토착 빨갱이 모두 北으로 보내라"'.
|
김 후보자는 지난 2019년 광복절 당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절 문재인 퇴진 구국연합집회’라는 극우 성향 태극기 집회에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뻘건 윤석열”이라며 색깔론적 비난했다.
그는 당시 집회 연단에 올라 “뻘건 윤석열부터 검찰총장이라는 저 뻘건 사람들”이라며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33년형으로 적폐 청산한다는 이름으로 다 잡아넣은 저 뻘건 검찰청이 보이느냐”고 박근혜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주역이던 윤 대통령을 정확히 꼬집어 저격했다.
이어 “요즘 세월에 빨갱이가 어딨냐고들 하지만 청와대, 지방자치단체장, 각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KBS와 MBC..전부 시뻘건 빨갱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빨갱이는 모두 뽑아내서 이 토착 빨갱이를 모두 북한 김정은이 밑으로 다 보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거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MBC는 21일 관련 보도를 하며 김 후보자 발언에 대해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면서 거친 색깔론을 동원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도 22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임명권자의 ’격노‘를 부를 만한 발언이 뒤늦게 적발 된 것”이라고 평하면서 5년 전 태극기 부대 집회에서 돌이킬 수 없는 발언을 한 김 후보자에게 ▲가짜뉴스로 선동을 일삼는 ‘검은 세력’들에게 휘둘려 헛소리했다는 공개적 사과 ▲위대한 지도자를 알아보지 못한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해 반성 ▲‘접견 수단’이자 ‘감사 표시’로 300만 원짜리 디올백을 들고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를 찾아 납작 엎드려 간곡하게 설득하라 등 풍자적 해결책도 제시했다.
아울러 김건희 접견 시 디올백을 들고 찾아가면 경호원들도 문을 활짝 열어줄 것이라면서 “지금은 ‘뻘건 윤석열’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고 여사님 말씀대로 ’진보의 오야붕‘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