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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어린이정원·교직원공제회 재개발 사업도 '김건희 특혜' 점화

나라 전체가 수익 모델?..."김건희만 스치면 몇백억 잭팟"
"경쟁에서 탈락한 희림건축에 두 번이나 공모할 수 있게"
"용산어린이정원 사업 김건희 재직 시기와 정확히 일치"

정현숙 | 기사입력 2024/10/12 [13:10]

용산어린이정원·교직원공제회 재개발 사업도 '김건희 특혜' 점화

나라 전체가 수익 모델?..."김건희만 스치면 몇백억 잭팟"
"경쟁에서 탈락한 희림건축에 두 번이나 공모할 수 있게"
"용산어린이정원 사업 김건희 재직 시기와 정확히 일치"

정현숙 | 입력 : 2024/10/12 [13:10]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을 향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십 수백억 혈세가 투입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시대' 1호 약속인 용산어린이정원 사업과 한국교직원공제회 재개발 사업에도 대통령 부인 관련 특혜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야권은 물론 시중에서는 "김건희씨만 스쳤다면 몇백억 잭팟이 우습다”라는 소리가 나온다.

 

김건희씨의 국민대 동문이 대표인 21그램은 대통령실 관저 공사를, 김건희씨가 호평했던 한옥을 대통령 관저에 설치한 원탑종합건설은 254억 원짜리 법무부 발주 공사를 따냈다. 특히 김건희씨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후원업체 희림종합건축은 117억 원짜리 법무부 용역을 따낸 가운데 또다른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희림종합건축이 300억 원 규모의 한국교직원공제회 재개발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기 위해 공모 방식을 계속 바꿨다고 지적했다. 앞서 교직원공제회 100% 출자 법인 더케이호텔 서울은 2017년 4조 원 규모의 재건축 논의에 들어갔는데 여기에 희림종합건축의 특혜 논란이 또 터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제현상설계 공모에서 탈락했던 희림이 지명 공모에 선정됐던 것도, 이후 희림이 공모를 포기했지만, 다시 일반 공모로 방식이 바뀌면서 결과적으로 공모 참여의 길을 터준 것처럼 된 상황이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희림이 어떤 회사길래 이렇게 경쟁에서 탈락해서 다시 공모할 수 있는 길을 두 번이나 줬냐"라며 "윤석열 대선캠프 측근으로 알려진 건진법사 관련 재단에 1억 원을 출연했고, 회사 대표는 대통령 해외순방의 단골이고,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17억 원의 법무부 공사를 따냈고, 올 6월에는 가덕도 신공항 760억 상당 설계권을 차지했다"라고 조목조목 따졌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희림이라는 회사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코바나컨텐츠 후원업체이면서 모든 공사의 혜택을 받고 있는 건축사무소"라며 "희림은 탈락이 되는 것이 맞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국회의원 출신인 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과 박석배 전략기획실장은 "그렇지 않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용산어린이정원 사업 역시 김건희씨 인연으로 얽힌 ‘무경력’ 업체의 80억 원대 수의계약 특혜 의혹이 나왔다. 시설관리 경력이 전혀 없는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100억대 사업을 따낸 배경에 ‘김 건희 학연’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의계약으로 80억원대 용산 어린이정원의 관리 운영 대행 용역 등을 잇달아 따낸 광고 대행·이벤트 전문업체인 올댓아이엠시의 신모 대표가 2016년까지 국민대 경영대학원에서 리더십과 코칭 MBA 과정을 다녔는데, 김 여사가 국민대 겸임교수로 재직한 시기와 정확하게 일치한다”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해 5월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에 아이들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용산어린이정원 사업에 수의계약이 남발되고 있는 점도 논란이 됐다. 복기왕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여기에 소나무 하나 있으면 좋겠네’라고 하면 소나무 하나 발주하고, 영부인이 ‘여기 바위 두 개가 있으면 좋겠네’라고 하면 바로 수의계약으로 바위를 갖다 놓는 정도가 아니면 수의계약이 이렇게 많을 수가 없다”라고 꼬집었다. 용산 어린이정원 사업에 LH 스마트시티 구축예산 132억 원이 전용되었고 3년간 해당 사업과 관련해 체결된 187건의 계약 중 123건, 66%가 수의계약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용산 어린이정원 의혹의 몸통도 김건희 여사인가? 대한민국은 김건희 여사의 놀이터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용산 어린이정원 운영을 수의계약으로 따낸 업체 올댓아이엠씨의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학연으로 엮인 사실이 국정감사를 통해 확인됐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시설관리 경력이 전무한 업체가 하루 만에 자격을 급조해 80억 원대 국가사업을 따내는 것은 막강한 배경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하다"라며 "결국 무경력 업체의 배후에 영부인과의 학연이 작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지난 9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공사에 참여했던 업체들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정부 공사를 따냈다는 논란과 관련해 서면브리핑을 내고 “김건희 이름 석 자는 수의계약이 ‘수주대박’이 되는 마성의 주문인가 보다”라며 "김건희 잭팟"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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