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탈북자 박상학 일당이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북한으로 풍선을 날려 보내면서 촉발된 남북 긴장상태가 갈수록 첨예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무인기를 날려 보냈는데, 평양 상공까지 날아가 심리전 삐라를 살포한 것이다. 북한 주민의 삶은 도탄에 빠져 있는데 김정은과 딸이 명품으로 치장하고 있다고 비방하는 선전 삐라로 알려져 있다. 사실, 남쪽의 대통령 부인은 남편의 해외 순방에 따라갔다가 경호원으로 철벽을 치고 명품 쇼핑을 하여 나라 망신을 시키는 일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받아서는 안 되는 명품백 선물까지 받고는 검찰을 시켜 ‘면죄부’를 발부해 놓고, 북한 지도자의 행동에 대해 우리가 그런 삐라를 날리는 것 자체가 적반하장인 셈이다.
윤석열에게 묻고 싶다. 무인기로 평양 상공에 심리전 삐라를 살포하여 얻는 게 무엇인가.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은 평화를 관리하는 능력을 갖춘 대통령이고 전쟁을 막는 대통령이지 전쟁 분위기를 조장하며 어퍼컷을 날리는 무개념의 대통령이 아니다.
작년 말에 북한이 남쪽으로 무인기를 보낸바 있다.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고 ‘이에는 이’라는 대응으로 우리도 북쪽으로 무인기를 날려 보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 평화는 힘의 우위로만 지켜지는 게 아니다. 정부는 요사이 북에서 오물 풍선을 부양했으니 발견하면 신고하라는 안내문자를 보내고 있다. 남쪽에서 박상학 부류의 탈북민 단체들이 북한으로 대북전단 풍선을 날리는 것은 모른 척 방관하면서 북한에서 오물 풍선을 띄운다고 호들갑을 떨어서야 되겠는가.
갈수록 불안하다. 사소한 말싸움이 감정을 건드리는 순간 코피 터지는 주먹싸움이 되고, 감정을 건드리는 순간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된다. 군대에 갔다 오지도 않아 총 한 번 쏴보지 않은 병역 미필자들이 강경 대응, 초전박살을 떠들어댄다. 붕짜자붕짜 얼치기 뉴라이트와 극우들에게 둘러싸인 무개념 대통령은 확전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며 전쟁을 선동한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이러다 진짜 뭔 일이 날 것 같아 불안하다. 이전에는 남북 간에 긴장이 고조되어도 남북정상회담으로 쌓은 신뢰가 있어 전쟁은 없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노벨문학상 수상한 한강 작가는 세계 곳곳에서 전쟁 중인 상황에서 잔치를 벌일수는 없다며 기자회견마저 거부한 상황이다. 무인기 침투사건은 매우 엄중한 사태다. 풍선을 통한 대북전단 살포도 대북 심리전이자 도발적인 군사행동이었는데 무인기 침투는 그야말로 침공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무인기에 정밀 타격 기능까지 첨가되면 그것이 가공할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전쟁을 막아야 할 임무를 가진 정부와 군이 전쟁을 일으킬 참이다. 너무나 많은 비리와 국정농단의 범죄가 드러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은 지금 자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민심은 윤석열에 완전히 등을 돌린 상황이다. 윤석열은 서울에서 다섯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의 지지도 겨우 받을까 말까 하고 있다.
지지율 폭락과 권력 내부의 분열과 갈등으로 정권 붕괴의 위기에 처한 윤석열 정권은 <검찰과 군>을 기반으로 하는 친위쿠데타를 위한 비상체제를 작동할 흉계를 꾸미고 있다. 전쟁과 계엄이 바로 그들의 흉계다. 그 대상은 윤석열이 “반국가세력”이라고 몰아붙인 이 나라 국민들, 바로 우리들이다. 윤석열을 반대하는 국민들이 전국민의 5분의 4, 무려 80퍼센트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을 모조리 적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국방부 장관 김용현이나, 국군방첩 사령관 여인형 등의 발언과 태도는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고 언제든 무력을 동원할 수 있는 자들이라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국민의 대표들에 대한 오만불손한 태도를 넘어 살기가 등등한 모습은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야당과 국민들을 진압과 섬멸의 대상으로 보는 군사깡패 그 자체다.
자기들 살겠다고 국민을 죽음의 구렁텅이에 몰아놓으려는 자들을 결코 이대로 둬서는 아니 된다. 특히 윤석열과 김건희를 끌어내려야 이 모든 흉측한 음모와 계략을 파탄 낼 수 있다.
탄핵을 피하기 위해 전쟁과 계엄의 음모를 꾸미는 김건희와 윤석열 일당에 대해 이제 압도적인 윤석열 탄핵 민심을 거대한 촛불항쟁으로 보여줘야 한다. 범국민 촛불항쟁으로 전쟁과 계엄을 꿈도 꾸지 못하게 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존엄은 안중에도 없고 오히려 국민을 적으로 대하는 저 기괴하고 악랄한 윤건희 정권을 하루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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