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서울 한 복판에서 열린 여행박람회서 일본정부가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한글 표기한 지도를 제공하는 도발을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 일본대사관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 한글로 독도가 다케시마섬으로 표긴된 지도 © 서경덕 성신여대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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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부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이하 민주당 독도특위)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국내에서 열린 박람회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한글 표기한 지도를 비치하고 배포한 사안에 대해 “명백한 영토 도발이며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며 분노했다.
민주당 독도특위는 ‘이번사건이 일본 측의 다분히 의도된 행위였다’면서 조선의 명성황후가 경복궁에서 일본 자객에게 살해된 ‘을미사변’에 비유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이런 일본과 동맹으로 가고 있다”면서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며 우리나라 국기에 경계하지 않은 친일 인사들이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부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 측의 독도 도발 사건 관련해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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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마친 민주당 독도특위는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주한 일본대사관에 항의서한을 보내 이번 행위가 일본 측의 명백한 영토 도발임이라는 입장을 전하면서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 측에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검증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독도특위에서 23일 오전 11시30분경 주한 일본대사관에 보낸 항의서한 내용 ©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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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 정부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지난 4일에서 6일 열린 ‘트래블쇼 2024’에 참가해 일본 관광을 홍보했다.
당시 일본 부스에서는 ‘독도’를 ‘다케시마 섬’으로 표기한 일본정부관광국 (JNTO) 제작 한글 지도를 비치하고 배포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소개했으며 해당 사건은 지난 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행사장을 방문객의 제보를 받고 일본 측의 해당 만행을 SNS를 통해 알리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