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형숙·김창경·설민신' 국민 수사 시작, 제보와 협조 부탁"...왜?김민석 "김건희 영적 대화의 파트너들 신분 세탁으로 숨어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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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온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보충자료. MBC 화면 갈무리
윤석열 정부에서 따낸 수백억 연구개발비와 관련된 김형숙 한양대 교수와 김건희씨 논문 대필 혐의를 받는 한경국립대 설민신 교수에 대한 비위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기성 언론의 침묵 속에서도 하나씩 꺼풀이 벗겨지는 모양새다.
먼저 김형숙 교수의 경우는 무용 전공자가 이과 계열인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 학부 뇌과학센터장을 맡은 특이한 경우로 지역언론 '굿모닝충청'과 장인수 전 MBC 기자가 <대통령 친구와 이권카르텔>의 제하로 지난달부터 추적 보도한 내용이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23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김형숙, 설민신 교수와 김창경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한양대 교수) 등 세 사람에 대해 "국민 수사는 이제 시작"이라며 제보와 협조를 네티즌 수사대에 공식적으로 부탁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무용과 교수였다가 관련 논문 하나 없이 강의를 안 하는 조건으로 한양대 디지털 헬스케어 및 AI 교수로 임용된 71년생 김형숙 교수는 신화건설과 함께 개발한 앱이 수백억 군장병 마음건강사업에 선정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AI를 모르는 AI 교수 김형숙은 총리 표창을 받고 초대 과학기술수석에 거론되었고 김형숙 임용을 반대하던 교수는 해임되었다"라며 "디지털통합예술치료학회장까지 맡은 김형숙 교수를 추천하고 앱 지원 예산 확보를 도운 김창경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아버지들끼리 같은 학교 교수로 40년 된 관계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중앙일보가 김건희 예산으로 지적한 마음건강 예산은 김건희 논문 주제였던 디지털 상담 관련 총 1조 원 대의 여왕 예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편 말씀으로는 부인이 아프다지만 그 부인 때문에 국민 마음은 지옥이다. 공부하랴, 논문쓰랴, 주식하랴, 마음건강 마포대교 시찰하랴, 영적 대화하랴, 공천 걱정하랴, 이단왕국 구상하랴, 노심초사 누우셨다는 김건희 실권자 다음 행로는 입원실이 아닌 취조실"이라며 "오늘 거론한 국정농단 이단왕국 근무자들은 모두 같은 방 술친구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김건희 여사의 논문 주제는 디지털 운세 컨텐츠, 즉 점술앱이었다"라며 "그 논문의 대필 의혹을 받는 한경국립대 설민신 교수는 성비리, 폭언, 횡령 의혹을 받고 있고 국감 증인 출석을 2년째 거부했다"라고 지적했다.
설민신 교수는 김건희 논문 대필 혐의로 2년째 국정감사를 거부해 지난 8일 국회 김영호 교육위원장이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상태다. 김건희씨와 국민대 박사 과정 동기인 설 교수의 부인 김기현씨는 올해 경인여대 부총장에 올았다. 설 교수는 교내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빼돌린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학생들과 술자리에서 성희롱 등 성비위 의혹이 불거졌다.
"이게 진짜 R&D 카르텔..몸통은 윤석열"
한편, 김형숙 무용과 교수를 AI 교수로 임명하고 수백억 연구개발사업비를 따낸 한양대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사촌 건설사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권력형 비리로 확대될 조짐이다.
김우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김창경 교수가 김형숙을 교수로 만들어주고 대통령의 죽마고우라는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사촌이 연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 카르텔이 아니면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라며 권력과 결합된 카르텔 실체를 추궁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무용 전공하시고 초거대 AI 설명도 엉뚱하게 설명하는 김형숙 교수가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시스템 과제와 우울증 예방 치료 관련된 플랫폼 개발 과제를 어떻게 수주했을까 살펴보니 정권이 말하는 R&D 카르텔 그림이 나왔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한양대의 김창경 교수가 공공정책 대학원에 김형숙 교수를 꽂아요. 왜 꽂았다라고 표현을 하냐면 교수 2명이 심사를 거부했는데 심사위원을 교체하고 다시 면접을 봐서 김형숙 교수를 채용한다"라며 "김 교수는 무용 전공하고 인하대 예술 체육 학부에 재직하다가 한양대 데이터 사이언스 학부 심리 뇌과학 전공 교수로 옮겼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양대는 디지털 헬스케어센터를 만들고 김형숙 교수가 센터장이 되고 김창경 교수 본인은 운영위원으로 들어간 다음 김형숙 교수가 수행하는 과제에 갑자기 말도 안 되는 거대 예산이 태워진다"라며 "디지털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서 4년 동안 정부가 140억 원 민간 149억 원 총 289억 원 투자하는 사업이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돈이 어떻게 여기만 이렇게 몰릴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봤더니 김창경 교수 작품이라고 본인이 한 언론 인터뷰도 있다"라며 "김창경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고 MB 정부에서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이주호 장관 시절 당시에 과기부 2차관,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 분야 인수위원, 대통령 비서실 과학 교육 과학기술 특별보좌관 거쳤고 현재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으로 R&D 예산 기획 본인이 했다고 늘상 말하고 다닌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연구사업 규모가 지금 4800억 원 넘는다"라며 "이게 진짜 R&D 카르텔이며 놀랍게도 카르텔의 몸통은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