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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기자회견 본 국민들 “구라총량법칙 정하라” 비난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4/11/07 [17:18]

윤석열 기자회견 본 국민들 “구라총량법칙 정하라” 비난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4/11/07 [17:18]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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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전 10시부터 중계된 윤석열 기자회견을 본 후 관련 기사를 보았더니 재미있는 댓글 하나가 보였다. “구라총량법칙 정하라라는 댓글이었다윤석열이 한 말이 모두 구라로 들렸다는 얘기다기자회견의 시간만 늘어났을 뿐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기자들도 추가 질문을 통해 끝까지 파고들지 않았다그저 대변인이 기자를 정해주면 묻고 대답하는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차용했다.

 

웃기는 것은 소속을 알 수 없는 제법 나이가 들어보이는 여성 기자가 윤석열의 말에 공감한 듯 계속 고개를 끄덕였는데카메라가 계속 그 여기자를 잡아주었다는 점이다마치 국민들도 윤석열의 말에 공감한 듯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대부분의 기자들의 표정은 냉소적이었고어떤 기자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야당이 제 처를 악마화했다

 

질문 중 가장 많은 게 김건희 관련 질문인데윤석열은 “(야당이제 처를 악마화했다고 변명했다즉 죄가 없는데 마치 죄가 있는 것처럼 했다는 것이다그 말이 나오는 순간기자들의 표정이 굳어졌다대통령실 관계자들의 표정도 별로 좋지 않았다그 한 마디로 김건희 관련 대답은 사실상 끝난 것이다.

 

악마 같은 짓을 저지른 사람은 김건희인데야당이 김건희를 악마화했다고 본 윤석열의 아내 사랑은 참 대단하다야당은 물론 거의 모든 언론이 이번에는 김건희에 대해 확실한 대책이 나올 거라 기대했지만 헛된 기대였다이런 걸 정치적 치유 불능병이라 하며 어떨까?

 

얼마나 아꼈으면 실망까지 하겠습니까?”에 국민들 폭소

 

기자가 보수 텃밭인 대구와 경북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물어보자 윤석열의 한 대답은 정말 가관이었다. “(그분들이얼마나 저를 아꼈으면 실망하겠습니까?” 이것이 기자의 질문에 윤석열이 한 대답이다이건 마치 사랑하니까 이별한다는 무슨 신파 영화 속의 대사를 듣는 것 같았다.

 

이 경우 기대가 컸으나 정치를 잘못해 실망도 컸을 겁니다라고 해야 그쪽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일 텐데, “저를 얼마나 아꼈으면” 이라고 전제를 달았으니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윤석열 딴에는 그쪽 사람들이 미워도 다시 한번’ 자신을 지지해줄 거라 믿은 모양이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이 돌아선 것은 박근혜와 최순실을 경제 공동체로 엮어’ 구속시킨 윤석열이 정작 자신들은 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무혐의를 받았기 때문이다또한 61%의 지지를 받아 당대표가 된 한동훈을 마치 똥 친 막대기 취급한 윤석열이 미워서 돌아선 것인데윤석열은 아직도 민심 이반의 이유를 모르고 있다.

 

김건희 특검 발의가 삼권분립 위배?

 

윤석열의 말 중 가장 충격적인 말은 야당이 여당을 배제하고 자꾸만 특검을 발의한 것은 삼권분립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말이다윤석열은 서울법대를 나와 비록 9수를 했지만 시법고시에 합격한 사람인데어떻게 이렇게 무식한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힌다.

 

국회가 탄핵을 발의하는 것은 헌법에 따른 것인데 뭐가 삼권분립 위배란 말인가오히려 국회가 의결한 특검을 세 번이나 거부한 윤석열이 삼권분립 원칙을 위배한 것 아닌가윤석열은 말로는 절차를 중요시 여긴다고 하면서 야당이 절차를 거쳐 의결한 특검을 세 번이나 거부하였다대통령의 재의요구권도 헌법에 보장된 것이지만 남용하면 안 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그리고 야당이 아무 죄가 없는데 특검을 발의했는가윤석열은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란 말도 모른 모양이다.

 

해외순방은 같이 가겠다?

 

윤석열은 김건희의 대외활동 중단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애매모호하게 대답했다윤석열은 이 질문에 저와 제 참모들이 국익 활동을 위해 반드시 해야 된다고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이미중단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국익활동은 해외 순방을 말하는 것 같은데그렇다면 앞으로도 해외 순방은 같이 가겠다는 뜻으로 들린다분위기가 안 좋아지자 윤석열은 대외활동은 국민들이 다 보시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좋아하시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고 하면 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바꾸었다.

 

주지하다시피 국민들 70% 이상이 김건희의 대외 활동 중단을 바라고 있고그 점은 국힘당 친한계와 친윤계 일부도 마찬가지다그런데 국민들이 좋아하면 한다고 하니 그 국민은 어디 나라 국민인지 묻고 싶다결국 해외 순방은 같이 가겠다는 선언인 것이다좋다그렇게 해보라.

 

대통령을 도운 것과 국정에 개입한 게 같은가?

 

윤석열은 김건희의 공천 개입과 국정 개입에 관한 질문에 대통령 부인은 대통령을 도와야 하는 입장에 있지 않겠나라며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도와서 선거도 잘 치르고 국정도 남들에게 비판받지 않고 원만히 하기 바라는 일을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했다이어 “‘대통령이 회의 때 참모들에게 야단을 많이 친다는 말이 있는데 당신 좀 부드럽게 해’ 이런 거를 국정 관여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민들은 김건희가 대통령의 아내로서 한 일에 대해 뭐라 비판하지 않는다명태균의 녹취록에도 드러났듯 공천에도 개입하고 인사에도 개입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김건희는 7시간 녹취록애서도 내가 집권하면이라 했고디올백 수수 때도 어디 금융감독원으로 보내주라고요?, 앞으로는 제가 남북일도 좀 하렵니다하고 말한 바 있다이런 게 국정개입인데 무슨 얼어죽을 아내의 역할을 강조하는가?

 

한동훈 요구 철저히 무시, NBS도 19%

 

결국 윤석열은 한동훈이 요구한 4대 의제를 철저히 무시했다따라서 당정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이고경우에 따라서는 친한 대 친윤이 대판 싸워 분당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기자회견을 기대했던 친한계도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럽에 이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19%, '잘못하고 있다'는 74%였다다음주 여론조사가 궁금한데 또 무슨 장난을 칠지 모른다그러나 국민들은 이미 탄핵을 시작했다윤석열만 그걸 모르고 구라만 치고 있는 것이다네티즌의 말마따나 구라총량법칙이라도 정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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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24/11/07 [23:59] 수정 | 삭제
  • 그것보다 윤석열이 물러나야 조한관계(옛날 남북관계)가 회복된다~!!!!! 물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통일정책을 모조리 폐기했지만 말이다~!!!!!
  • 박혜연 2024/11/07 [23:58] 수정 | 삭제
  • 썩여리일당들아 러시아인들이 운영하는 유튜브들에서 2024년도에 찍은 북한영상들을 보고 생각해라~!!!!!
  • 박혜연 2024/11/07 [23:57] 수정 | 삭제
  • 왜 썩여리일당들을 향해 북한가라하냐고 묻거늘 거기는 대북유화든 대북강경이든 상관없이 2024년이 이제 얼마안남았지만 평양조차도 열악하니까 가능한말이다~!!!!!
  • 박혜연 2024/11/07 [23:56] 수정 | 삭제
  • 6공화국 역사상 최악의 검사대통령 굥.석.열~!!!!! 거니랑 같이 당장 북한으로 보내서 탄광노동하다가 최후를 마치거라~!!!!!
  • 박혜연 2024/11/07 [23:55] 수정 | 삭제
  • 이새끼 사죄한다고 국민들이 속을것같으냐? 당장 대통령직에서 즉시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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