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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다시 연락 취해보겠다"…북미 정상외교 시사

"김정은은 종교적 광신자 아닌 스마트 가이…그와 잘 지냈고 문제 해결"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5/01/24 [14:40]

트럼프 "김정은에 다시 연락 취해보겠다"…북미 정상외교 시사

"김정은은 종교적 광신자 아닌 스마트 가이…그와 잘 지냈고 문제 해결"

서울의소리 | 입력 : 2025/01/24 [14:40]

김정은과 3번 만난 트럼프, 2기 취임 이후 첫 구체적 대화 메시지 발신

 

                              2019년 6월 판문점서 김정은과 만나는 트럼프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를 다시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진행해 이날 2차 방영분이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reach out)'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북미정상외교에 대해 "나는 그 문제(북핵 등)를 해결했고, 나는 그와 잘 지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후 북미정상외교 시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적 열정이 강한 이란과는 협상이 어렵다고 밝힌 뒤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종교적 광신자가 아니다. 똑똑한 남자(smart guy)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 위원장과 협상을 할 만 하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하노이에서 두차례에 걸친 북미정상회담을 했으며, 판문점에서도 김 위원장과 만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외교 재개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힘에 따라 관심은 김 위원장이 호응할지 여부에 쏠린다.

 

김 위원장은 직전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 북미대화 채널을 전면 차단한 채 핵무기·미사일 역량 강화에 전념했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사실상의 동맹 수준으로 격상했다.

 

김 위원장이 호응함으로써 북미 간에 톱다운식 대화가 열릴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 1기때와 마찬가지로 비핵화 원칙을 견지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일인 20일 기자들 앞에서 북한에 대해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북한의 핵 역량 고도화 수준이 자신의 집권 1기때와는 다르다는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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