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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게 연좌제를 적용하면 어떤 처벌을 받을까?

박정희 권력욕에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넋이여.. 인혁당 사건 37주기 추모제

김복철 | 기사입력 2012/04/09 [02:07]

박근혜에게 연좌제를 적용하면 어떤 처벌을 받을까?

박정희 권력욕에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넋이여.. 인혁당 사건 37주기 추모제

김복철 | 입력 : 2012/04/09 [02:07]
▲  꽃이되어 바람이되어.. 박정희 권력욕에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넋이여..  © 서울의소리

 
 
 
 
 
 
 
 
 
 
 
 
 
 
 
 
 
 
 
 
 
 
 
 
 
8일 4.9통일열사 37주기 추모제가 유족과 시민사회 관계자 등의 참석하에 서대문형무소 마당에서 열렸다. 

일명 인혁당(북한 인민혁명당의 약칭)사건이라 불리우는 이 사건은 박정희 유신정권하에서 박정희에 반대하는 무고한 시민들에게 소위 '종북좌파'의 누명을 씌워 투옥, 고문, 강제 자백등의 폭압적 물리력을 가하고 끝내는 대법원 선고 18시간만에 8인에게 사형을 집행해버린 유례가 없는 사법살인 사건이다.
 
이 사건은 2007년 1월23일 산화한지 32년만에 무죄판결을 받고 명예회복의 길이 열렸다.
 
이 날 행사는 '행정고시 패스'로 유명한 개그맨 노정렬 씨가 사회를 보았으며 기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원 명예 이사장의 추도사, 송경동 시인 추모시, 홍대 인디밴드 요술당나귀-바닥소리 최용석-노찾사 등의 문화공연이 있었다.
 
그러나 인혁당 사건 당시부터 적극적으로 헌신해온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문정현 신부는 아쉽게도 강정 구럼비 해군기지 반대 과정에서 절벽에서 추락하여 현재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  해군에 의해 추락한 문정현 신부. 경찰은 문신부의 안전에 안전에 관심없었다는 전언  © 강정마을회

 
 
 
 
 
 
 
 
 
 
 
 
 
 
 
 
 
 
 
 
 

이 날 행사에서 사회자 노정렬 씨는 정권과 박근혜, 새누리당에 시작부터 날을 세웠다.
"말막은 나쁘고 이런 막짓은 괜찮은가" 라는 말과 함께 보호하고 섬겨야 할 국민을 정권유지를 위해 탄압하고 살해한 박정희 정권과 이명박 정권을 비난했다.
 
제주 강정과 쌍용자동차 등 인권과 평화의 시인 송경동 시인은 "여기 감옥문도 열려있는데 사형장 문도 열려있는데, 왜 돌아오질 않는가  왜 당신들은 살아오질 않는가, 어느 고문의자에 아직도 앉아있는가" 라는 절절한 낭송으로 청중의 가슴을 울렸다.
 

 
 
8일 추모제는 75년 4월 9일 강제 사형집행으로 유명을 달리한 8인 외에 이후 복역후유증으로 사망한 열사들의 넋과 혼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제로 진행되었다.
 
이 날 모인 시민들과 사회자 등은 '산업화과정에서 부득이한 희생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끔찍하다'며 인혁당이라는 누명을 씌워 무고한 백성을 살해하고도 그 딸이 대통령 후보로 등장하는 이 사회가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한명숙 대표를 대신하여 추모사를 하며 선거를 통해 심판을 하겠다고 잔잔하지만 강한 음성으로 연설하여 참석자들로 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바닥소리 최용석(코믹 판소리)

쥐왕전. 동물나라에 동물들의 욕망을 건드려 왕이 된 쥐. 그러나 결국 이 쥐왕은 왕위에 올라 홍포를 아작아작 씹으면서 우사나라에서 소고기를 수입하고, 나팔주둥이 천둥오리를 불러 쥐비어천가를 부르게 한다.. 쥐왕을 찬양하라~ 등등  
 

 
이후 헌화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제는 돌아오지 못하는 길을 간 그들이지만, 늦게나마 민주정권에 의해 32년만에 명예가 회복되었음에 다행이라는 말과 함께 더이상 독재와 부당한 권력에 의해 희생되는 사람들이 없기를 기원했다.
 
▲   한유족이 눈물을 참지 못하고 있다      © 서울의소리

 
 
 
 
 
 
 
 
 
 
 
 
 
 
 
 
 
 
 
 
 
 
 
 
 
권력에 눈이 먼 박정희 정권의 사법살인, 인혁당 사건은 3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남은 자들의 가슴에는 지옥같은 아픔으로 남아있다. 
 
박정희 정권에 의해 연좌제가 자행되어 그 유가족들은 사건이후 온갖 사회적 불이익을 받아 고통속에 살았는데 '왜 박근혜는 그 적용대상이 아니냐'는 참석자들의 원망섞인 한탄이 있었다.

만약 박정희와 박근혜에게 좌익활동 연좌제를 적용 한다면 박정희 형 박상희 씨는 좌익활동하다 대구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박정희 본인도 남노당 활동하다 붙잡혀 사형선고까지 받았다 구사일생 한 자이다.
 
그렇한 박정희가 동병상련의 인간적인 인정을 베풀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의 허물을 덮고 독재 권력을 지키려고 더욱 잔인하게 연좌제를 적용하여 좌익활동한 먼 친인척만 있어도 연좌제로 인해 일생을 막노동이나 하며 불행하게 살아가도록 만들었으며 심지어 민간인 학살로 억울하게 죽은 유족들도 일생을 빨갱이로 몰려 비참하게 살 수 밖에 없었다.
 
이렇한 박정희의 잔인한 비 인간성 때문에 자신의 권력 유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갓해 인혁당 사건같은 참혹한 일을 저지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구 서대문 형무소 독립문 앞에는 사법살인, 유신의 주역 충일군인 박정희의 딸 박근혜 명의의 플랭카드가 걸려 참석한 유가족 및 관계자들에게 역사의 아이러니와 분노를 느끼게 했다.

인혁당사건 추모전시회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가 개막되었는데, 이 전시회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내 12옥사에서 5월 13일(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기자 사진
다같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이 올때까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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