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이라는 건전가요가 한때 차트를 휩쓸었다. 1983년 발표되어 1984년 KBS 가요톱텐 3월18일~4월15일, 5주 연속1위를 차지했다. 쿵작쿵작 하는 건전체조풍의 박자와 명랑한 가사는 당대 큰 인기를 끌었다. 어쩌면 이 노래를 접해보지 못했을 일부 독자들을 위해 노래를 소개해본다. 이 노래의 1절 가사는 이렇다.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 있고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 들
우리의 마음속에 이상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건 될 수가 있어
이렇게 우린 은혜로운 이 땅을 위해 이렇게 우린 이 강산을 노래부르네
아아 우리 대한민국 아아 우리 조국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정말 그런가? 2014년 대한민국은 어떤가.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 제대로 누리고 있는가? 세모녀로 대변되는 극빈자층의 자살이 늘어만 가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은 이제 부모의 수입에 따라 결정이 된다.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 그래 직업 빼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가 있다.. 정규직 빼고. 과연 2014년 대한민국은 은혜로운 우리 조국인가?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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