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에 연어가 올해 처음으로 회귀했다.
울산시민일보에 따르면 울산광역시는 10월 15일 오후 2시경 구삼호교 아래 설치한 연어 포획장에서 회귀연어 1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10월 15일 회귀연어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총 회귀량은 1788마리였다. 이번 회귀연어는 수컷으로 체장은 75㎝ 정도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3월 총 87만 마리의 연어를 태화강(신삼호교 아래)에 방류했다.
한편 울산시는 연어 관찰장 및 홍보장을 10월 14일 설치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하면서 회귀 연어량 및 실태 등을 조사한다. 연어포획 체험장도 운영한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로 생활하수를 비롯한 오·폐수가 흘러들며 ‘죽음의 강’으로 전락했다. 91년에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1.7PPM으로 물고기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됐다.
"보 철거로 다시 되살아난 태화강"
울산시는 2006년 4월 태화강 하류에 설치된 방사보를 철거했다. 보가 물의 흐름을 막아 수질을 악화시킨다는 것이 이유였다. 수중보 철거로 강물의 흐름은 원활하게 됐다.
그 방식은 이명박의 4대강 사업 보 건설과는 전혀 달랐다. 4대강 사업은 보 건설이 핵심이지만 태화강의 경우 정반대로 보를 철거하면서 수질 개선이 이뤄졌다.
태화강의 준설 역시 밑바닥에 쌓여 있는 오염물질을 걷어내는 것이지, 이명박의 4대강 사업처럼 모래를 파서 물그릇을 넓히려는 목적이 아니였다.
이렇게 해서 태화강의 생명력은 다시 살아났고 연어가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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